오총사 협회 작은걸음 큰걸음 9
조향미 지음, 서영경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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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용돈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사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우리 아이들은
아마도 용돈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일주일에 4천 원의 용돈을 받는 동진이도 그랬답니다.
사고 싶은 것들을 계획 없이 써대다 보니 매번 부족했고
절친 지승이의 생일선물을 사기에도 턱없이 모자랐지요.

어느 날 임금 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
절친인 오총사들은 오총사 협회를 조직하고 용돈 인상은 물론,
학원 선택, 자유시간 보장 등 다양한 요구 사항들을 모아
5가지 요구가 적힌 요구서를 만들었어요. 각자 우편함에
넣어두곤 아이들은 놀이터 한구석에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고 텐트를 치고 무섭지만 똘똘 뭉쳐 밤을 지새웁니다.

그런데 엄마들이 그냥 있을 리 있을까요? 도리어 용돈이고 뭐고
아예 끊겠다고 했다는 소식도 동생 첩보를 통해 들려오기도 하고,
더 나아가 엄마들끼리도 단체로 움직이기 시작한 거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날엔 텐트에 비가 들이치게 되고
아이들은 이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라며 집으로 향해요.
터덜터덜 들어간 집에서 엄마는 종이 한 장을 내밉니다.
세상에 엄마 협회는 무려 20개의 요구 사항을 제시하네요.
오총사 협회의 해산까지 포함된 요구 사항은 너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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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오총사 협회는 엄마 협회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일까요?
어쩐 일로 칭찬을 하는 누나가 말하는 부메랑은 무슨 얘길까요?
오총사들은 엄마들의 요구대로 협회를 해산하게 될까요?
자신들의 요구를 위해 이제 어떤 일들을 계획할까요?
엄마들은 무조건 아이들이 잘못했다고만 생각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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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엄마들을 상대로 한 아이들의 용돈 인상 투쟁은 성공할까요?
아이들은 이렇게 또 한 뼘 성장하고 배워가는 것 같아요.
엄마들도 아이들을 통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기도 하지요.
서로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부모와 자녀이고 가족입니다.

읽는 동안 너무 재미있고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는 경험
이것도 참 중요한 발달과업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직접 던진 부메랑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요?
어떤 변화로 부메랑의 결과를 보여주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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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4학년에게 가장 적당하다는 것에 정말 동감합니다.
글밥이 완전 저학년 도서 보다는 많지만, 읽기 쉽고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순식간에 읽어내릴 만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그림과 책의 내용도 참 좋았답니다.
저학년을 벗어나는 중인 자녀에게 문고 책을 읽게끔 이끌어줄 때
참 좋은 책이 아닐까 싶네요. 저희 막둥이도 그랬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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