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걷는 시간 - 소설가 김별아, 시간의 길을 거슬러 걷다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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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추천
김별아작가의 시를 걷는 시간
베스트셀러 소설

 

 

 

 

일상 그리고 역사, 서울의 시간들을 거닐다.소설가 김별아,

조선시대 표석에 담긴 삶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무심한 일상을 깨운다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작가의 도시를 걷는 시간!, 시간의 길을 거슬러 걷다...1394년 조선의 건국이래 쭉 수도 자리를 지켜온 서울, 지금의 서울과 그때의 서울과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의 일상적인 공간들이 그때의 사람들에게도 삶의 터전이었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김별아작가는 서울시내 곳곳에 위치한 조선시대 표석을 찾아서 그때의 삶을 떠올려보고 지금의 모습과 함께 글을 써내려갑니다. 수백년전의 서울로의 여행.. 전공자도 아니고 역사도 잘 모르는 저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도시를 걷는 시간....

 

 

 

오래된 도시 서울의 무구한 기억들..도시를 걷는 시간
1장에는 왕실의 그림자를 따라 걷다라고 해서 왕의 남자는 어떻게 살았을까?, 늙기도 설워라커든 짐을 조차 지실까, 그여자와 그 남자가 헤어졌을때
2장에는 오백년 도시산책 아래, 어쩌면, 헬조선과 탈조선의 유래, 가파른 길위, 조용하지만 뜨거운 책의 집, 끓는 물에 삶아 마땅한 죄, 너의 그 사랑이 잠긴 못
3장에서는 삶의 얼굴은 언제나 서로 닮았다, 눈물은 땀은 모든 지그한 것들슨 왜 짠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죄 그리고 벌, 세상을 그리다.
4장에서는 사랑도 꿈도 잔인한 계절, 어쩌다 사랑은, 영욕의 세월이 빚은 예술혼, 태양의 뒤편, 빛과 그림자, 그토록 차갑고 투명한 신의 선물
5장에서는 한발자국 바깥의 이야기 라하여, 그여자의 두얼굴, 아픔이 아픔을 가엾게 여기나니, 맑고 질펀히 흐르다, 내 자취에는 풀도 나지 않으리라

총 5장으로 나뉘어 역사속의 서울을 다시한번 여행하는 의미있고도 특별한 책 도시를 걷는 시간..
서울에 여행간다면 하루쯤은 작가 다닌 그길을 그 표석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일상속에 있는 역사,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역사. 표석을 찾아 그곳에서 의미를 찾고 그곳의 이야기로 조선을 떠올려보게 되어서 새삼 조선의 여인내가 된듯 새로운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작가가 일깨워준 역사의 새로운 부분들을 보면서 지금의 역사는 어찌 기억될지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상상하는 일은 쉽지 않다. 훈렬관 노력이 다분히 필요하다. 하지만 온기없는 돌멩이 너머로 시간 저편의 삶과 만나는 찰라, 기쁨이 공간마저 새롭게 변화시킨다...."--1장 왕실의 그림자를 따라 걷다 중.


책의 말미에는 서오릉의 이야기입니다. 표석의 설명도 너무 간단하여 모르는 사람은 영영 사연을 모를정도로 조촐하고 조금 큰 무덤..

한중록에는  영빈이씨가 아들을 죽이라고 한부분이 나옵니다. 영빈이씨가 아들을 죽이라고 청한것은 사도세자의 무겁고 무서운 병때문이라고 합니다. 혜경궁 홍씨는 슬픔이 병이 되어서 몸르 마치었다고.. 영빈이씨의 죽음을 표현하고 있어요.

"자식을 기르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 없는 듯하다. 내 몸을 덜어 낳았으되 온전히 알 수 없는 타인의 영혼을 보듬는 다는 것이. 어쩌면 영빈 이씨는 작고 외로운 무덤 속에서 차라리 평안하리라. 죄인 아닌 죄인인 그녀를 위무하듯 솔바람이 융융 술잔을 흔들고 지나갔다.--5장 한발자국 바깥의 이야기중-

가장 아프고 슬픈 절체절명의 이유가 있는 역사 속에서 부모의 마음까지 알 수 있는 도시여행..도시역사여행. 역사를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기억에 남는 몇곳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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