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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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해냄




 

믿고보는 소설,
공지영작가의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책표지에서 느껴지는 시대의 무게감, 고통의시대에서 몸부림치는 이땅의 청춘들. 1983년 그곳에서 들끓었던 뜨거운 젊음에 대한 이야기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너무도 무겁고 가혹한 현실의 이야기. 80년대에 저는 초등학생이었고 이런 아픔을, 암울한 현실을 전혀 알지 못한채로 80년대를 지나왔지요. 지금에 와서 보니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고통받는 어두운 시대를 보냈나를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세대가 아니라는 것이 다행이라기 보다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멋진 작가 공지영.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는 1989년 발표한 공지영작가의 첫 장편소설 입니다. 첫 장편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까지 다시 출판되면서 또 다른 세대에게까지 읽혀지고 있는 것이지요. 역시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습니다.참고로 저는 20대를 거쳐 아이를 낳은 30대때도 공지영작가의 책만은 읽어 보았는데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 봉순이 언니, 고등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등이 있어요.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나서 명문대에 입학하고 운동 써클에 들어가 사회와 역사의 모순에 눈을 떠 데모에 나섰고, 잡혀갔다가 아버지의빽으로 훈방되지만, 군인인 기성세대인 아버지를 인정하지 못하고 집을 떠났던 민수. 편한 길을 두고 험한 길을 택한 민수. 누구나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므로 나였다면..을 대입하며 더 많은 생각속에 빠지기도 했어요.

민수의 마지막 편지에는 이렇게 끝을 맺고 있어요. "그러나 나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나의 방황은 이해받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코 아름답지 않다고, 이 어두운 죽음의 시대에 결코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고." 아름답지 않는 이 어둠의 시대가 아름답지 않지만, 80년대를 겪지않는 세대들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입니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와 같은 책이나 택시운전사같은 영화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그 시대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작가에게 감사하면서도, 한편 용기있는 누군가가 없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에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용기 있고 자기 뜻을 펼쳐 낸 그 당시 젊은 세대들, 그들은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내고, 그것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노력 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세대라고 할수 있지요.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이 정도 라도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할 말을 하고 듣고 싶은 말을 들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두운 죽음의 시대에 결코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방황 그 이상의 생과 사에 대한 진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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