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조벽 교수가 전하는 애착 심리학
최성애.조벽 지음 / 해냄 / 2018년 1월
평점 :
심리치유서
애착심리학
마음의병치유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최성애.조벽교수가 전하는 애착 심리학
대구에 조벽교수님의 강연을 들은적이 있는데 굉장히 말씀도 잘하시고,
내용이 와닿아서 꼭 한번 다시 뵙고 싶었는데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로
다시 만나게 되어 굉장히 반갑고 영광이었어요.

요즘 많이 언급되는 단어 금수저,흙수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금수저를 못 준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어서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를 보면서 금수저가 경제적,물질적인것이 다가 아니구나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기존의 금수저라는 단어는 제 기준에서 백프로 경제적측면의 단어였거든요. 금수저를 못들고 못 물려주는 저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무척 공감되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애착은 개인과 사회를 위한 행복씨앗이다. 진짜 중요한 말이에요. 가장 중요한 애착,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가장 중요한 행복씨앗. 그것의 유무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에 애착손상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해못할 단어도 아닙니다. 누구라도 조금의 애착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고, 그것을 극복 하는 것 또한 애착의 힘이 아닌가 합니다. 대가족 형태에서 살던 우리의 예전 삶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애착손상, 하지만, 핵가족화, 맞벌이 가정이 들면서 애착손상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우리 곁으로 온거 같아요.
애착손상이란 위기상황에 처했을때나 중요한 욕구가 있을때 돌봄을 기대한 대상(부모나 양육자)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거부당하거나, 버림받은 상처를 애착손상이라고 합니다. 애착손상을 입으면 사람에 대한 믿음이 낮아지고 결국 사람에게 버림받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머릿속엔 불신,불안,두려움으로 이루어진 내적 도식이 자란다고 합니다. 그런 애착손상을 입으면 친밀한관계에서 일상적인 거절이나 거부를 당해도 자신의 존재자체에 대한 거부나 무시로 여기게 되죠. 자존감이 무너지고, 열등감이 팽배해지고,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하고 결국 정서적 흙수저가 되는것입니다. 사실 가끔 저 자신도 일상적인 거절에서 존재자체에 대한 거부로 여길때가 경우에따라서는 가끔있는데, 애착손상의 결과일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저스스로에게 위로와 애착을 건네고 싶은 마음입니다.
애착손상은 공동체 전체의 문제라고 이 책에서는 말합니다. 왜냐하면 애착손상으로 인한 여러문제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먼저, 본인 외에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국가 생산력에 큰 타격을 주고, 정신 건강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교실붕괴, 교육이 황폐해집니다. 또 저출산의 문제도 가져옵니다. 애착손상으로 인한 폭력적이거나 반사회적행위를 아이가 학교에서 하면 문제아, 군인이 군에서 하면 관심병사, 성인이 사회에서 하면 범죄자, 권력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하면 갑질.....저는 이 단어들을 다 다른 단어라고 생각했는데...원인은 하나 같은 말이 었더라구요. 애착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렇게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는것이죠.. 다행히 애착손상문제는 당연히 가정에서 어릴때부터 차근히 애착을 쌓아야 해결되는 문제지만, 다행히도 오늘부터 바뀔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다행히 우리의 뇌는 죽을때까지 계속 변화하는 가소성이 있는 기관이라서 영유아기의 경험이가장 중요하지만, 아동기,청소년기를 거쳐 노년기의 경험도 두뇌회로를 새롭게 구축할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를 읽으며 어른들 모두가 애착손상이 무엇이며 사회적차원에서 공동체전체가 심각성을 깨닫고 더 큰 손실과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어떻게 하면 예방할수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공동체전체가 정서적 금수저가 될수 있도록 정서적 부유국이 되기를 바란다면 이책을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