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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여왕이 할 말 있대 ㅣ 한겨레 가치동화 3
신지영 지음, 김민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7년 6월
평점 :
배려의 여왕이 할말있대- 한겨레아이들 출판사의 한겨레 가치동화 시리즈3권.
글: 신지영, 그림:김민준
제목만 봐도 배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구나 생각들정도로 명확한 제목 "배려의 여왕이 할말이 있대"는 배려를 가르치는 책이 아니에요. 배려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더라구요.
마음속으로 구태의연하게 배려를 가르치려들면 지루할 것 같은데를 염두해 두고 어디 한번 보자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책의 말미에서는 눈물이 뚝뚝.....나더라구요. 그 눈물의 의미는 공감과 이해 그리고 반성이 섞인 눈물일꺼라 생각되요.
단순히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는 요즘아이들게에 필요한 책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아이들뿐아니라 어른들또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많은 오해와 다툼의 원인을 다시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기회를 주는 책이 아닐까싶어요.
한때 배려가 큰화두여서 배려에 대한 책도 많이보고 배려에 대한 조금의 강박이 있었던적이 있었는데 배려라는 것이 플랜을 짜서 실천한다고 되는게 배려가 아니더라구요. 좋은 마음으로 계획을 짜고 노력한다고 해도 그게 다가 아니라는 말이죠.
나는 엄지공주의 마니또, 엉덩이여왕과 개구리왕자,그래서백설공주라는 세가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요...누구나 느낄법한 소재가 가슴에 확 와닿더라구요. 특별할것 같지만 모두 비슷한 환경속에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니 충분히 공감이 될 거 같아요.
배려의 여왕이 할말있대---
저도 가끔 그런경우가 있고 지금 초2인 라라에게 그런 경험 고민얘기를 듣곤 는데요. 정말 좋은 의도로 한일이 엉망이 되거나 걱정으로 돌아올때가 있죠... 그럴때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한 대화인거 같아요. 상대방의 마음은 모른체 내가 생각한대로 상대방을 배려하는것은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배려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분명 나는 좋은의도와 배려로 대했으나 상대방은 그것이 상처가 되거나 배려로 느껴지지 않을수 있다는 것을요.
왜소증의 친구를 배려한다는 것은 어떤것일까요....
작고 약하다고 모든 에서 배제시키는것이 배려일까요...좋은마음으로 먼저 도와주고 그친구를 배려하는 것도 좋지만, 이 친구가 바라는것은 약하다고 도와주는것이 아니라 진정한 친구가 되는것이었어요. 왜소증을 가진 소은이는 다른친구보다 한뼘은 작고 약하지만, 힘이 쎈친구에요. 그 친구에게 배려란 친구로써 도움도 요청해주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대해주는것이 었어요.주인공은 분명배려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소은이주변에는 아무도 없게 만드는 결과가 되었죠.
공감은 상대방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것입니다. 공감하며 대화한다는 것은 해석하기와 판단하기를 멈추고 말하는 상대방의 모습을 온전히 수용하는것입니다.
-부모님과 선생님께 드리는 글에서 발췌-
엉덩이여왕과 개구리왕자---
히프의 여왕이라고 늘 놀림받는 여자아이는 속이 상해서 윤수의 발을 슬쩍 걷어버려요. 많은 아이들앞에서 놀림을 받는게 싫어서 그런거죠. 하지만 윤수은 처음부터 그냥 놀린것이 아니었어요. 대화할일이 없었으니 서로의 마음을 알수가 없었던거죠...서로의 진실된 면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아도 대화를 통해서 조금씩 알아 갈수 있다는 사실 저도 기억할께요.
그래서백설공주는---
새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못된 새엄마며 각종 뉴스에서 접했던 무섭고, 못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솔직한 새엄마의 마음까지도 잘 전달되는 이야기에요. 아이도 새엄마를 만나면 힘들겠지만 새엄마는 어떨까요?어른이긴하지만 새롭게 생긴 아이가 편하지는 않았을꺼에요. 시간이 지나서라도 새엄마도 어색하고 어려웠다고 말하는 순간 모든 오해가 풀리고 서로를 이해할수 있게 되었죠.
초2라라는 가끔 불만을 표출하곤하는 데 오해라고만 설명했지, 내마음속 이야기를 해 준 일은 없었던것 같아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고는 있지만 엄마도 서툴고 부족한면이 있다구요.그리고 라라의 이야기를 끝까지 잘 경청해주고 라라의 입장에서 온전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한겨레 가치동화시리즈의 다른책들도 꼭 만나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