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웰린은 당혹스러웠다. 지난 9년간의 기억을 돌아보느라 여념이 없던 나머지 여기, 이라 공동주택에서 8킬로미터나 떨어진 구하수도까지 오는 줄도 몰랐던 모양이다.
뚝,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고인 웅덩이에 파문을 일으키는 소리, 눅눅한 공기, 발치에 걸리는 질척거리는 물이끼, 마구잡이로 석회가 덧칠된 벽을 오르내리는 시궁쥐의 시커먼 그림자..., 르웰린은 그곳이어디인지 깨달았다.
뚝,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고인 웅덩이에 파문을 일으키는 소리, 눅눅한 공기, 발치에 걸리는 질척거리는 물이끼, 마구잡이로 석회가 덧칠된 벽을 오르내리는 시궁쥐의 시커먼 그림자...,
어디선가 불어오는 습한 바람이 르웰린을 현실로불러왔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어느새 빛 한 줄기 닿지 않는 어두컴컴한 하수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