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누구의 도움을 필요로 하기는커녕 너무완벽해서 거부감이 들 정도인 그가 술에 젖어 느슨해지고 허술해져 기대 올 때면 해원은 안쓰럽고 애틋한 감정이 동시에 일었다.
다른 이들이 취한 우진을 신기하게 여기고 그 경계의 날을 풀어 버리는 것처럼, 해원도 그가 취하면어딘지 모르게 부드러워졌다.
"이 아저씨 또 이러네.""해원아. 해원아?"66"나 문해원 맞아."
"술도 먹어 줘야지.""많이 마셨어?""조금………… 조금 많이."‘
"뭐야?""미안. 갑자기 번호가 생각이 안 나서.""무슨 일 생긴 줄 알았잖아."짜증스러운 인상을 찡그리고 해원은 도로 욕실로들어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