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 취한 모양인데?""차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나쁜 놈입니다."
무뚝뚝한 낮으로 쌈을 든 손을 위아래로 살살흔든다. 더 버텼다가는 그의 말대로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전부 돌아볼 듯했다.
"얼른요. 사람들 다 쳐다보겠다."
호윤이 젓가락을 들다 멈칫했다. 풍덩,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물에 빠져 놀란 사람 같았다. 입을꾹 다물고 눈을 크게 뜬 호윤을 곁눈질하며 고기를 씹었다. 멈춰 있던 호윤이 몇 초 후에 미간을조치며 하ㅅㅇ ㅎ려다
"갑자기 웬 너무 뜬금없는 질문 아니에요?""아니, 내 사람한테 잘한다는 주의면……… 연애할 때도 상대한테 되게 자상했을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