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아."
"어?"
"나 그냥 침 삼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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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점점 새파래지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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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잘 잃어버리는 게 뭘 그리 혼자 빨빨 싸돌아다녀."
"나 길 잘 찾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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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너....... 너."
"나 뭐."
젠장.
"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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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안녕?"
난 괜한 민망함에 배에 두었던 손을 작게 흔들다.
"나 너희 집에 들어가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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