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이미지 관리 차원으로 했던(훗날 닥터 포크스가 한 고백에 따르면 그랬다) 봉사활동에서 친구를 사귀게 될 것이라고는.
닥터 포크스와 처음 만난 것은 7년 전, 스물한 살이던 여름이었다.셰본이 ‘정신병자‘가 되어 세상을 방황할 때 그를붙들어 준 것이 닥터 포크스였다.
"왜?""1왜겠냐. 내 미래 계획이니까 그렇지. 난 아직 성공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거든. 내 무언에 고요한은 짐짓 진지한 얼굴을 하더니, 정말 뜬금없는 타이밍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나랑 문자하면 되지."......"뭐? 문자?"홧김에 연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내 최소한의방어선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허리를 숙여 내가 낼수 있는 목소리 중 가장 작은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준아, 나 곧 강의 시작하는데.""어, 알았어.""쨀까?".고요한 너 대학교 와서 진짜 불량해졌네. 막담배도 피우더니.""쨀까?"내 말을 삼킨 고요한이 다시 진지하게 물었다. 그걸 나한테 왜 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