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에 짐을 실은 그가 마부에게 랄마호텔로 바로 가달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숙소를 구하기전에 동포에게 조언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 역시 엄청나게 화를 냈다. 사실 그런 친구의 반응 때문에 부르웰은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왜냐하면그 친구는 해외에서 오래 살아봤기 때문에 이질적인 문화와 풍습에 익숙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부르웰에게서 카드를 건네받자마자, 움찔거리면서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소리 질렀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단순하게 말하자면, 당신이 더이상 여기에서 머물 수없다는 뜻입니다."
"아, 세상에나, 이런, 이런. 자네가 하려고 했던 말은.....아니, 이건 정말..... 이럴 수는....."
부르웰은 친구의 말이 서투른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바로 깨달았고, 친구의 반응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는바엉 자리에서 일어나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