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년 동안 뉴욕에 왔지만 강도를 당하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바가지를 쓴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가 외쳤다.
파란색 정장에 부드러운 갈색 펠트 모자를 쓰고 황갈색 구두와 칙칙한 넥타이를 매고긴장한 듯 예리한 눈빛을 가진 젊은 남자였다.
"아까 저기에서 이걸 떨어뜨리신 것 같아요." 가베트가지갑을 들고, 주인에게 그것을 내밀며 말했다.
그렇다고 자신의 기술이나 교활함을 통해 그것을 확보한것도 아니었다. 그 지갑은, 지능이나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획득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셔틀열차에서 내려 브로드웨이 아래를 관통하는 지하터널을 서둘러 통과하는 동안 그의 머릿속은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