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스쿨, 맛있어 보이는 백곰 _ 내가 음식이 된다면 :)

맛있어 보이는 백곰 ㅣ 백곰 시리즈
시바타 게이코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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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귀여운 :)
길벗스쿨의 「 맛있어 보이는 백곰 」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에 아이도 어른도 함께 웃음짓는 그림책이예요.

일본의 작가라서 그런지
나오는 음식이 일본음식이 대다수예요.
아이에게 일본의 음식도 겸사겸사 소개해주니 좋더라고요.

책의 주인공은 먹보백곰 :)
어느날 백곰은 생각합니다.
"음식 속에 들어가면 어떤 기분일까?"

음식과 어우러진 백곰의 상상이 가득한 「 맛있어 보이는 백곰 」 이예요.
크레파스로 쓱쓱 그려준 음식그림은
경쾌한 색감으로 군침을 돌게 하고 모르는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일게 해요.

우선은 밥! ㅎㅎㅎ
일본작가의 책이구나를 확실히 알 수 있는 페이지 이기도 해요.ㅎㅎ
매실장아찌를 가장 좋아한다는 백곰이거든요.

폭신폭신한 계란말이는
엄마가 해주신 계란음식 중 백곰이 가장 좋아한대요.
나무열매도 계란말이를 좋아하는데 :)
보자마자 오늘 저녁은 이거 먹자~~하더라고요.

책 속의 백곰은 종종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해요
"너는 새우 꼬리 먹어? 나는 새우 꼬리 먹어!"

편식하지 말라고 훈계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동참시키고 말을 거는 백곰의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런 이야기의 구조는 먹을 것에 관심이 없거나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아직 초밥을 먹어본 적이 없는 나무열매는 
초밥이 무엇인지 궁금해 했어요.
그리고 계란말이 초밥이나 마끼는 먹어보고 싶다고 했고요:)
그래서 주말 점심 저희는 스시를 먹으러 가기도 했어요.
책의 영향으로 처음 맛보는 계란초밥을
맛있게 먹어주더라고요!

음식속에 들어간 건 백곰 뿐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를 표현하기도 해요 :)
동화책은 단골 주인공인 곰인데,
더욱 친숙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지요 ㅎㅎ

상상 가득한 시간이 지나가고 :)
역시나 배가 고픈 백곰인데요!

오늘의 저녁은 백곰이 가장 좋아하는 엄마표 카레라이스라고 해요:)



*
책을 읽는 한장한장 마다 아이와 이야기거리가 많은 그림책인
「맛있어 보이는 백곰」 이었어요.
모르는 음식이 나오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려줄 수 있었고
다음에 우리도 먹어보자 할 수 있었고요.
또 우리도 자주 해먹는 요리는
우리는 어떤 재료를 넣더라~ 이야기 나눌 수 있었고요.
우리는 어떤 음식이 되는걸 상상해볼까?했더니
나무는 초코소라빵이 되어보고 싶다고 했고
열매는 엄마가 해주는 모든 음식이 되어보고 싶다고 했답니다_여우같이?! ㅎㅎㅎ





오늘 저녁은 우리도 카레를 해먹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