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꼰대 - EBS 다큐프라임
EBS 다큐프라임 우리집 꼰대 제작팀 지음 / 에픽캔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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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꼰대' 라는 책은 사실 TV를 통해서 먼저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EBS 다큐 프라임 '우리집 꼰대'를 보게 된게 이렇게 책으로 까지 인연이 되었네요.

사실 저 또한 학창시절 예민한 시기에는 아빠를 이해하지 못했고 또 그러기도 싫었고,

대화도 정말 손에 꼽을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나이를 먹어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고 나니 그제서야 부모님, 아빠의 심정을 이해하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아마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자라나는 성장과정일 수도 있고, 또 대화가 적고 많음에서도 차이가 클 수 있고, 이런저런 상황에 따라서 아빠와의 관계는 멀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참 재미진 구성이에요. 여태까지 본적이 없는 구성이에요.

휴먼다큐에 웹툰을 가미한 작품이지요.

유명 웹툰작가들을 연령대별로 하여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풀어 쓴 책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진실성이 느껴졌고, 읽는 재미도 있었네요.

또 아무래도 공감가는 내용들이라 그런지 마음에 와닿고 감정이입도 잘 되더라구요.

어릴적 아빠에 대한 기억, 그 시절 내가 생각했던 아빠에 대한 기억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켜본 아빠의 모습들

현재 내가 부모가 된 시점에서 본 아빠의 모습까지.

하나의 필름처럼 머릿속을 스치는데 뭔지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무뚝뚝하고 엄하기만 했던 아빠. 항상 일에 쫓기던 아빠. 나에겐 관심이 없어 보이던 아빠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우리 가족들을 위해 앞만보고 달려갈수밖에 없었던

아빠를 이해하고 그런 아빠에게 앞으로 더 잘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게 되었네요.

지금 가장 가까운 가족과 담을 쌓고 살고 계신다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실 수 있길 바래봅니다.

서로 대화를 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 또한 앞으로 더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구요.

가끔 지치고 힘들때 한번씩 다시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아주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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