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늑대 토토의 그림책
자카리아 오호라 그림, 에이미 다이크맨 글, 서남희 옮김 / 토토북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내 동생은 늑대

책 제목과 표지 그림만 봤을때는 단순히 동생이 늑대같은 존재로 느껴져서

동생을 둔 형님들의 고충을 담은 책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실제 내용은 그게 아니더라구요~ㅋ

올해로 6세, 4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6세 큰 아이가 동생을 받아 들이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기에 아직도 맘이 쓰인답니다.

이 책은 둘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

주인공 토끼 도트네 집앞에 바구니 하나가 놓여 있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아기 늑대가 있어 깜짝 놀랐어요~

도트는 우릴 잡아먹을거라며 말했지만 엄마 아빠는 아기에게 폭 빠졌답니다.

이 장면에서 작은 아이가 태어났을때가 생각났어요.

큰아이만 있을때는 큰아이 위주로 돌아가던 우리 부부의 생활이

작은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죠 ㅋ

큰아이 키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그런지 예뻐하기 보단 키우기 바빴다면

아무래도 작은 아이는 키우는게 수월해지면서 예쁜것만 더 보였던 것 같네요 :)

엄마 아빠가 아이를 예뻐하는 모습에 당황스럽고 질투가 날만도 한 것 같아요.

도트는 집으로 놀러온 친구들에게 아기 늑대가 잡아 먹을지도 모른다고도 하고

결국 친구들 모두 밖으로 나가 버렸답니다.

그러자 처음으로 아기 늑대 울피가 울기 시작했어요.

울피는 항상 도트를 졸졸 따라다니고 참 좋아라 했거든요~

막상 큰애는 동생이 귀찮기만 하고 질투나고 심술나고 하겠지만

어린 동생에게는 언니밖에 안보이죠~ 언니만 졸졸 쫓아다니고 따라 하려는 우리 작은애도 떠올랐어요.

그러던 어느날, 이렇게 서먹한 사이의 도트와 울프가 홍당무 가게를 같이 갔는데

갑자기 곰이 울피를 잡아먹으려고 덤볐어요.

이런 상황을 본 도트는 물러서지 않고 불끈 화를 냈답니다.

작은 토끼지만 도트는 아기늑대 동생을 지키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용감했어요.

그런모습에 당황한 곰은 도망가고 말았답니다.

몸집은 훨씬 작지만 도트는 울피를 동생이라고 용감하게 지켜냈어요.

이런 모습을 보면, 미우나 고우나 동생을 지키려고 하는 우리집 큰아이가 또 떠오르네요 :)

이 책 내용을 쭉 훑어보곤 우리 큰아이와도 함께 책을 읽어 보았어요.

동생에게 항상 질투심을 느끼지만 누구보다도 동생을 아끼는 우리딸램~

도트처럼 때론 의외의 용감한 모습까지 보여주는 우리딸램과

"내 동생은 늑대" 책 종종 읽어 보면서 시간 보내야겠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