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어느 날 목욕탕에서

어느 날 목욕탕에서 ㅣ 내친구 작은거인 50
박현숙 지음, 심윤정 그림 / 국민서관 / 2015년 8월

그림이 참 우스꽝스럽게 잘 표현된 "어느 날 목욕탕에서" 이 책은

국민서관/내친구 작은거인 50/박현숙 글, 심윤정 그림 으로 지어진 책 입니다.

표지부터 상당히 재미나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들더라구요~

비누방울에 하나씩 적힌 차례를 보세요~

정말 귀엽지요?

이런 요소 하나하나가 다 귀엽고,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의 주인공인 "나도야"는 평범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에요~

 

제 경험으로도 1~2학년때 아이들 눈에는 선생님이 엄청 커보이지요.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환상이 좀 큰데, 왜인지 모르게 우리 담임선생님은 더 예쁘거나 멋진 선생님이였으면 좋겠고,

뭐든지 다 우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네요.

 

나도야도 선생님에 대한 환상이 무척 큰 학생이였지만,

실제로 담임선생님은 도야의 눈에 그냥 아줌마일뿐!

꿈에 그리던 그런 선생님이 아니여서 실망만 가득하고 학교가기도 싫어집니다.

 

2학년이 되면 멋진 선생님이 담임이 될거라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2학년때도 아줌마 선생님에 못생기고 목소리가 큰 그런 선생님이 담임이 되어 속상해했답니다.

게다가 친구와 싸우고 난 뒤, 본인만 혼났다고 오해를 하고는 더 선생님이 보기싫어지지요~

 

근데 그런 선생님을 우연히 목욕탕에서 마주치다니!!!

그것도 고모와 친해지기까지~~ㅋ

그 상황이 얼마나 난처했을지 상상이 가네요~

 

그래도 그렇게 싫어했던 선생님과 도야에게는 둘만의 비밀이 생겼지요~

도야는 선생님에 대한 좋은 감정이 싹트게 되었답니다.

 

어떤 에피소드일지 정말 궁금하시다면? ㅋ

직접 읽어보시면 그 상황이 상상되서 웃음이 키득키득 나올 것 같네요.

이 책은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엄마가 한번 읽고, 그 다음에 같이 읽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유는 엄마가 혼자 읽어도 추억을 되색이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고,

또 5세이하 아이들이 혼자 읽기엔 글이 좀 길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에게 더 재미나게 간추려서 읽어주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에요~

참고사항입니다 :)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딸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읽어본 책입니다.

또 조만간 아이와 함께 목욕탕도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평범한 일상속에서 이렇게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