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예쁘다 -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김미나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엄마는 예쁘다??

제목만 보고 뭔가 위안을 받고자 이 책을 선택했는데, 참 옳은 선택이였던 것 같다.

지은이 알음알음 님을 잘 몰랐는데,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싶을정도로 맘에 와닿는 현실감 있는 글을 읽고 감명 받았다.

책을 읽다가 순간 순간 왜이렇게 내얘기와 똑같지? 라고 생각될 만큼 감정이입도 잘 됐다.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17개월차밖에 안나는 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의 이야기와 너무 닮아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이야기와 참 닮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가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되었다.

사회에서는 나름 전문직이라며 자부하며 콧대높게 살아왔던 내 모습이 떠올랐고,

결혼과 출산으로 180도 바뀌어 버린 내 삶의 모습이 되살아났다.

나름 인내심있다고 자부하며 살아왔던 나는 첫아이를 낳으면서 처절하게 무너져 버렸고,

각종 몸의 병, 마음의 병이 함께 자라났었다.

결국 그건 외로운 혼자만의 싸움이였고, 지금 되돌아 보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난 정말 잘 버텨왔고 지금도 잘 버티고 있었다.

때로는 첫째와 둘째 사이에 서서 미안한 마음에 힘들기도 했었고,

아이들 양육을 하며 겪게되는 나의 고된 생활에 대해서 자책과 원망도 하며 살아왔지만

결국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며 일까지 하고 있는 워킹맘으로 나는 또 다시 나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콧대높은 아가씨에서 초보엄마를 지나 지금은 나름 마음의 여유가 넘치는 베테랑(?) 엄마가 되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천리 만리 같지만, 그래도 그 어려운 시절을 잘 이겨낸 것 같아 내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본다.

그리고, 이 책의 지은이와 마찬가지로 나와 닮아 있는 모든 엄마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수고하고 있다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다.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게 해준 우리 두 딸아이에게 감사하고, 곁에서 묵묵히 지켜준 신랑에게도 감사하고,

항상 자식들에게 무한사랑을 보내주시는 나의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이 책은 참 엄마를 더더욱 예쁘고 빛나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육아로 지친 엄마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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