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북유럽 육아와 교육의 비밀을 읽어봤어요~♡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 자신감과 행복지수 세계 최고인 북유럽 육아와 교육의 비밀
황선준.황레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2013년 10대 소비키워드 중 "스칸디맘"을 선정했다고 하지요?

저는 사실 스칸디맘, 스칸디대디, 북유럽식 교육?

그냥 흘려만 들었지.. 관심있게 접하진 않았었는데요.

요즘 25개월된 큰아이를 대하면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어요!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그냥 딱 책 제목에서부터 여유로움과 사랑이 묻어나.. 꼭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대하면서 책을 읽어 봤습니다.

사실 약간은 겁도 나더라구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육아방식과 많이 상반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때문에요 ㅋ

그래도 도움을 받고자 읽는 책이니, 마음을 가다듬고 읽어 보았어요~

이 책은 스웨덴 여성과 만나 결혼해서

26년간 스웨덴에서 세아이를 키우며 산 스칸디대디, 그리고 스칸디맘의 육아와 교육방식에 대한 이야기 였어요.

황선준, 황레나는 이들의 한국이름 이지요~

이 책은 크게 1,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스칸디대디, 스칸디맘으로서 육아방식을 소개했고,

2부에서는 스웨덴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어요~

북유럽 사람들의 삶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가족의 의미는 상당하지요~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조금 다르다는걸 알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가정은 권위적인면이 많지요. 저 또한 아이에게 타협보다는 명령을 하고 있거든요ㅠ

그런데 스칸디부모는 달랐습니다.

기러기아빠 라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함께하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구요.

남편과 아내의 역할 또한 굳이 정해놓지 않습니다.

엄마던 아빠던 육아는 공동으로 해야 한다는 대목에서는 엄청난 위안을 받았습니다.

우리집도 그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며 말이죠 :)

아이를 육아하는 방식도 상당히 달랐는데,

남녀평등을 가정에서부터 배우고,

갑갑한 배움의 틀에 갇혀 있는게 아니라 자연속에서 자유롭게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저도 아이가 자라면 무조건적인 교육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자연속에서 배울 수 있게 도와줄 생각입니다.

또한, 뭐든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어 독립심도 일찍이 깨우치게 해서,

거친 세상밖에서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고 하네요.

부모의 과잉보호는 훗날 아이에게 역효과를 일으킨다죠~이 부분도 배워야 할 대목이네요~

명령보다는 타협으로 아이와 서로 유대감을 쌓고, 아이의 자율성을 중시한다고해요~

특히,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네요. 그게 신체적이건 언어적이건 말이죠~

쉬운 듯 하면서도, 실생활에 적용시키기엔 참 버거운 내용입니다만

저도 조금씩 아이 입장에 서서 더 이해하려고 노력중입니다.

2부에서 나오는, 스웨덴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보면,

대부분이 평등과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이 모든것이

아이에게 절대적으로 강요하지 않는 육아방식을 권유하고 있는 것인데요~

아이들은 한명 한명 다 다르기 때문에, 육아방식에 대한 해답을 찾기란 어렵겠지만,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도 행복하고, 그래서 온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가정을 만드는게 중요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스칸디부모가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는건, 즉 사랑을 선물하는 것인 것 같네요~

좋은책 읽고 훈훈한 시간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