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시르릉 삐쭉 할라뿡

시르릉 삐쭉 할라뿡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이성실 지음, 김현수 그림 / 하루놀 / 2019년 8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르릉 삐쭉 할라뿡

시르릉 삐쭉 할라뿡!

제목부터 참 재미있는 책이에요~

아이들이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제목만 보고도 한참을 웃더라구요 ㅋ

재미난 이야기와 귀엽고 익살스러운 그림이 눈에 띄는 책입니다.

처음엔 흔한 소재로 등장하는 방귀 이야기일까? 했는데 이야기가 좀 달랐어요~

옛날 어느 마을 공부도 안하고, 농사도 짓지 않고 놀기만 하는 한 남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늘 그렇게 지내는 아이는 활쏘기만큼은 참 좋아했더랬죠~

아버지가 다 컸으니 일을 찾아 떠나라 하셨고, 아이는 그 길에서 활로 새를 잡아 먹었습니다.

그런데 새에서 시르릉시르릉 소리가 나 살펴보니 엉덩이에 붙어 있던 깃털 때문이었어요~

그 깃털이 신기해서 화살통에 꽂아두고, 또 길을 떠나며 잡은 새에서 삐쭉 삐쭉 소리가 나자 그 깃털도 화살통에 꽂습니다.

또 다른 새에서는 할라뿡할라뿡 소리가 나더랍니다. 아이는 화살통에 깃털을 꽂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큰 마을에 도착해 대감댁 머슴살이를 하며 열심히 일을 했는데 그 댁 아기씨를 마음에 두게 되지요~ㅎ

일부러 그런건지 우연인지 모아온 그 신기한 깃털들로 인해서 아기씨와 결혼하게된 남자아이의 이야기인데,

기발한 아이디어와 익살스러운 그림들에 보는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네요.

우리 아이들 모두 즐겁게 읽었어요.

요즘엔 심심하면 읽고 또 읽고 하더군요~

책은 한번 읽는게 아니라 또 읽고 또 읽고 하는거라며~~ㅋㅋ 7세 딸램이 이야기 합니다.

미취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아주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입니다.

왠지 모르게 옛날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 정감이 많이 가요.

아이들과 함께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시르릉삐쭉할라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