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콩닥콩닥 11
트루디 루드위그 지음, 패트리스 바톤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이 너무 너무 너무 많은 아이' 라는 이 제목만 보고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7세, 9세 두 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격한 공감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호기심이 점점 더 많아지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져서 그런건지~
정말 만나기만 하면 두 녀석이 숨 쉴 틈도 없이 이야기를 하곤 한답니다.^^;


책과 콩나무의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책에는 우리 아이와 비슷한 수다쟁이 오웬 맥피가 나옵니다.
오웬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재잘재잘 대며 입이 쉴틈도 없다고 해요.
학교에서도 선생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듣기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들이 더 많아서
실수를 하게 되고,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기도 하고 말이죠.
친구들과 있을때도 친구의 말을 자르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친구들은 보지 않은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기도 해서 친구들이 화를 내고 질색을 하게 되지요.
그래서 오웬은 '친구들이 왜 그럴까?' 이상하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오웬이 심한 목감기가 걸려서 말을 잘 못하게 됩니다.
말 대신 글을 쓰려고 맘 먹고 학교엘 갔지만, 오웬은 말보다 글자를 빨리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친구들을 쫓아다니며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어느날 오웬은 이사벨라에게 과제를 망쳐서 미안하다며 쪽지를 보여줬고, 이사벨라는 괜찮다고 했죠. 대신 도와줄수 있냐고 하자 오웬은 흔쾌히 도와줬습니다.
오웬의 모둠은 결국 가장 튼튼한 다리 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오웬은 그 다음부터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말은 많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귀기울여 들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때때로 엄마의 말을 자르고 이야기 하고, 한꺼번에 두명이서 엄마에게 말을 하느라 정신을 쏙 빼놓은 일들이 많지요.
그럴때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를 해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같구요.
엄마 또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주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