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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안 1 - 마리 이야기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우안을 먼저 읽고 좌안을 읽었다. 왠지 우안을 먼저 읽고 싶었다. 그런데 글을 읽는 내내 우안을 먼저 읽길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좌안은 생략된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아마도 우안을 먼저 읽지 않았더라면 큐를 이상한 아이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마리는 큐에 대한 기억을 소이치로와 묶어서 짧게 한 줄로만 표현했다. 계속... 두 이야기가 똑같이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이루어지지만, 우안은 큐의 내면에 들어가기 위해 많이 애를 썼고, 좌안에서 마리의 내면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대한 묘사가 많았다. 그래서 책 반을 읽는 내내 좀 지겹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무지 마리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였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는 흥미로웠다. 모든 면에서 이해할 수 있는 만큼의 표현은 아니였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일본이 미국처럼 성에 일찍부터 자유롭다는 것이다. 10대에 첫 경험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있는 것을 보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성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하긴 했다. 다만 드러내어 말하지 않을 뿐... 1권을 다 읽고 바로 2권을 읽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