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수업교재로 채택되어 읽게 된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 사실 유아기때 읽었던 '미운오리새끼'를 읽고 내가 새롭게 느낄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읽고난 지금은 매번 그렇듯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내가 미운오리새끼로 살았던 시절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인생에 있어서 선택에 순간에 섰을 때 자신감을 갖고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2번째 도전했다. 2년 전이었던가 베스터셀러가 되었을때 반쯤 읽다가 덮어버리고, 얼마전에 조혜련을 만나 꼭 한번 읽어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펼쳐 들었는데 역시나 슬슬 넘어가는 글귀는 아닌 것 같다. 이상하게 어렵다. 번역한 사람이 이공계 전공이라 그런가?? 그래서 책을 넘기며 눈이 가는 부분만 다시 읽었다. 그렇게 해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