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마음도 수술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하는 정신과 의사였던 김수룡 작가님은 책 속의 다양한 이여기를 통해 정신질환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다.우린 몸이 아프면 자연스럽게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마음이 아플 때는 그냥 힘든 마음을 끌어 안고 혼자 견디려 한다. 누구에게 말하기 꺼려하고 우울감과 불안, 상처를 감추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저자는 정신질환 치료의 최전선에서 직접 치료하는 현장을 소개하며 정신의학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마치 인간의 삶과 마음을 다룬 인문서처럼 읽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하는 포인트는 다양한 실제 진료 사례를 통해 정신질환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것이다.p128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물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때로는 과학적 근거보다 치료자의 간절함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우린 다양한 사례에서 나오는 우울증, 조현병, 불안 장애 등은 개인의 나약함 때문이 아니라 뇌의 기능과 신경회로의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덕분에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 편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정신과 진료를 하며 경험한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읽으며 의사는 환자의 병만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의 삶을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수술은 끝났지만 환자의 삶은 계속된다. 그래서 치료는 단순히 의학적 성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점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시간이 좀 흘렀지만 개인적으로 불안장애를 느꼈을 때 바로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건강한 정신으로 잘 살아야한다는 마음이 앞서 무조건 병원을 찾아갔었다. 잘한 선택이었다. 뭐든지 만성이면 고치기 힘들지만 초기에 도움을 받으면 회복기간도 그만큼 짧아질 확률이 높다. 스스로 조절이 안 되서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맞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것은 아직 살만한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또한 사람마다 사연은 있겠지만 되도록 도움을 받길 바란다.질병보다 사람을 먼저 바라보려는 태도는 책 전체를통해 전달되는 중요한 메시지이다. 의학적인 설명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존중과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져 더욱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한번 느낀점은 정신건강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길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건강의 영역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나는수술하는정신과의사입니다 #김수룡 #미류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