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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토머스 카나반 지음, 루크 세갱 머기 그림, 문주선 옮김, 정근탁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학, 가깝고도 먼 당신. 우리의 일상 그 자체이지만, 분석하자면 그 끝을 헤아릴 수 없다. 마침 우주와 별 단원을 배우는 우리 5학년 아이들에겐 이 모든 것이 질문거리가 된다. 듣다보면 어, 정말 궁금하네. 왜 그럴까? 싶은 기발한 질문들이 있다.
“우주인에게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을까요?”, “우주에서는 키가 그대로일까요, 바뀔까요?”
이때 교사는 2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답변하기 어렵다면 자연스럽게 ‘함께 알아보기’를 유도하는 능력, 답변할 수 있다면 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하는 능력. 이 책의 장점은 바로 후자를 가능케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팩트만을 가볍게 짚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1972년에 발사한 우주선 파이오니어 10호에 메시지를 담긴 동판이 실려 있답니다.”
“우주는 무중력 상태라서 키가 5cm 정도 더 커질 수 있답니다.”
그럼 아이들에게는 또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
“그 동판에는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까?”
“그럼 몸무게는 어떻게 변할까?”
더 알고자 하는 아이들은 과학적 탐구력을 발휘해 스스로 자료를 찾는다. 그리고 교사와 함께 자료를 해석해나간다. 이처럼 과학에 대한 첫 발걸음은 어쩌면 끝없는 질문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과학 수업을 준비하며 느끼는 선생님의 갈증과 호기심 천국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 모두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