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지는 사람입니다 - 인생 키워드 쫌 아는 10인의 청년들
김소담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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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라는 숫자가 누군가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겠지만 내게는 아니다. 만39세를 기점으로 젊다는 이유로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받아왔던 청년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걸 꽤 쏠쏠하게 누려왔는데 거의 무료나 다름없던 시골여행도 지원금도 네트워킹자리도 그랬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아쉬운 건 내가 청년이 아니게 되면서 청춘도 아니게 될까봐서이다. 공식적인 인증을 받을 수 없게되니까.

그래서 나는 근래들어 더 내적방황을 많이 했다. 기존체제에 맞춰 살긴 싫지만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태어나 처음으로 재테크로 불리는 부의 맛도 느낄 수 있었으니까. (그래도 부자는 절대아님)

하지만 이 책 '이번 여행지는 사람입니다'를 통해 수도권대신 지방을 기득권대신 사이드를 명예대신 내만족을 택한 사람들을 만나게되며 내 방황도 고민도 잦아드는 것 같다.

내게 맞는 지역에서
맘맞는 청년들과
원하던 프로젝트를 하며
미래보단 지금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삶.

앞으로 내가 본받아야할 청년들의 모습이었다.

난 곧 청년은 아닐테지만 여전히 청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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