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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닮았네 - 괴짜 과학자의 기러기 육아일기
미하엘 크베팅 지음, 전은경 옮김 / 책세상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강아지를 키우다보면 심쿵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내 경우에는 기러기모양의 입을 바라볼 때인데 아무리 봐도 귀엽고 신기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안테나마냥 이리저리 움직이며 킁킁대는 코는 어째 AI를 능가하는 첨단기술만 같다.
쓰다보니 댕댕이병에 걸린 게 분명해보여 이만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나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요즘 채식을 고민중이다. 계기는 당연히 반려견. 강아지라는 동물을 키우며 처음으로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다는 걸 알았다. 다른 점이라면 말을 못하고 손을 못쓴다는 정도?
강아지만 그럴까? 돼지도 닭도 그럴 것 같다. 양을 풀어주고 싶고 거미를 지키고 싶은 소녀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채식주의자가 되는 건 다른 일이다. 그야말로 어나더레벨... 우선은 육류섭취를 줄이는 것으로 시도해볼까 한다.
'날개가 닮았네'의 저자도 나와 비슷한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데이터를 얻기위해 기러기 일곱 마리를 키울 때만 해도 몰랐을 거다. 그들이 어떤 의미가 되어줄지. 이혼 후 아이를 자주 볼 수 없게 된 탓에 빈자리를 크게 느끼게 된 그는 자신을 아버지라 믿고 쫒아다니는 아기 기러기들을 돌보며 그 허전함을 매꾸게 된다.
하지만 유전자 속에 각인된 야생의 본능은 속일 수 없는 법. 그들 전부와 함께 일 수는 없었다. 아쉬운 작별 영영 이별이 찾아오고 만 것. 그래도 그 모든 과정은 희망적이다. 함께 한 순간은 사라지지 않고 추억으로 각인되었으니 말이다.
☑동물을 좋아해요
☑감동을 느끼고 싶어요
☑르포를 좋아해요
이에 해당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즐길 수 있음을 장담한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