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일찍이 엘리엇 선생이 말씀하셨지요^^ 하지만 야구팬들에게 있어 4월은 즐겁고 행복한 달입니다. 이제 한 주만 있으면 2012년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됩니다. 아, 벌써부터 두근두근 심장이 떨려옵니다.
날로 높아져가는 야구의 인기~! 게다가 올해는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는 물론 김병현, 이승엽, 김태균 등 해외파가 모두 국내 리그에 복귀해 어느 때보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죠. 아, 이 설레는 마음은 어쩌면 이 책 때문에 더해졌는지 모릅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 <사우스포 킬러>입니다.
사우스포란 좌투수, 즉 왼팔 투수를 말합니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인 이 미스터리의 제목은 좌투수 킬러! 이 얼마나 무서운 제목인지요-_-;;; 본격 야구 미스터리라는 표제답게 소설은 야구와 미스터리, 두 가지 소재를 절묘하고 멋지게 엮어냅니다.
<사우스포 킬러>라는 큰 게임을 이끌어가는 메인 선수는 일본 최고 구단 오리올스의 루키 사와무라입니다. 와세다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사와무라는 냉철한 두뇌와 운동신경을 지닌 최고의 좌투수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한 듯 보이는 사와무라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그의 입! 자신의 속내를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표현해버리는 지뢰밭 같은 성격의 소유자였던 겁니다. 다시 말해 사와무라의 주변에는 늘 적이 도사리고 있을 수밖에 없단 뜻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사와무라는 집 앞에서 원인 모를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짧지만 강한 폭행. 그러나 속내를 터놓을 만한 사람 하나 없던 사와무라는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다음 날 훈련에 참가합니다. 그러나 이는 앞으로 일어날 거대한 사건의 애피타이저였습니다.
사건은 이제 강속구처럼 엄청난 속도로 진행됩니다. 폭행 사건 직후,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함정에 빠진 사와무라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 사건 속으로 뛰어듭니다. 뛰어난 좌투수에서 탐정으로 거듭난 사와무라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마지막 책장까지 탈탈 털어 읽고서 이런 대사를 날리다니 조금 창피하네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야구를 몰라도 이야기의 매력에 쏙 빠져들 작품입니다. 이미 책도 읽어버렸고..야구 개막 때까지 <H2>나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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