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자신감 수학 만 3세 1권 : 5까지의 수 알기 - 썼다 지웠다, 뗐다 붙였다! 생각과 자신감이 커지는 유아 자신감 수학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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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만 3세가 다가오면서 숫자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다. 첫째가 열심히 이것저것 쓰고 하니 자기도 옆에서 따라 써보면서 소근육이 일찍 발달한 편이고, 1부터 10까지의 수를 쓸 수는 있다. 나는 1부터 10까지 쓰는 아이를 보면서 아니, 만 3세도 안됐는데 벌써 숫자를 쓰다니, 하고 대견해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따라 쓸 뿐, 1부터 10까지의 수의 개념을 아는 건 아니었다. 1처럼 생긴 작대기 이미지는 1이라고 기억할 뿐이지 추상적 개념인 숫자를 인지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 둘, 셋, 하고 셀 수도 있어야 되고 자신이 세아린 그 수가 1, 2, 3에 대응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건 아직 모르는 듯했다. 그러다 좋은 기회가 닿아 이 책을 얻게 되었는데, 지금 첫째가 열심히 하고 있는 소마셈을 출판하고 있는 천종현수학연구소라는 이름에 믿음이 갔다.
이 책이 가장 좋은 점은 뒷장의 스티커가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재질이라는 거다. 보통의 학습지는 아이가 스티커를 한 번 붙인 후에 다시 붙일 수 없지만 이 책은 스티커를 붙이고 또 떼고 붙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스티커 재질이 뜯기 쉽고 도톰하고 아이가 흥미를 가지기 매우 좋게 구성되어 있으며 스티커 구성도 다양하다.
1,2,3,4,5라는 숫자를 손가락으로도 표현한 스티커를 붙여보고, 주사위 모양으로도 표현해보고, 연필 개수로도 대응시켜보면서 1부터 5까지의 수가 단지 이미지의 이름이 아니라 손가락, 연필 개수, 주사위의 점 개수 등 다양한 상황을 공통적으로 의미하는 추상적 개념임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아이가 꽃에 붙은 벌의 개수를 직접 세어보고 스티커를 붙여보는 활동을 해봄으로써 수의 개념에 더 다가가는 느낌이다. 이 책은 아이가 손으로 쓰는 활동보다 스티커를 붙였다 뗴는 활동이 많은데, 예로 상자 안에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스티커가 책의 뒤쪽에 있고, 자신이 넣고 싶은 종류와 개수만큼 상자 안에 사탕 스티커를 붙여보며 수의 개념을 복습하고 즐겁게 학습하게 도와 준다. 그래서 아이의 첫 수학이 학습이 아니라 놀이처럼 느껴진다. 이 책 재질은 스티커가 잘 떼고 붙여지는 재질이라 보드 마카로 쓰고 지울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가이드 영상 QR코드가 있어서 학부모가 이 활동의 목표나 의도,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팁을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뒤의 스티커(붙임딱지)는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 두번 딱지와 계속 딱지가 있다. 한 두번 딱지는 개념을 배우는 내용에 사용하는 붙임딱지다. 한 두번 옮겨 붙일 수 있는 소재로 되어 있다. 틀렸을 경우 다시 붙이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계속 딱지는 문제를 새로 내주거나 아이가 반복이 필요한 경우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여 한 번 공부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많고 적음에 대한 비교, 개수 세어보고 더 많은 모양에 표시하기, 포크와 숟가락 대응 시키기, 같은 수 만큼 색칠하기, 줄 선 동물 수 세기, 나무도막으로 수 표현,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로 수 표현,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수 찾아 선 잇기 등을 통해 1부터 5까지의 개념을 학습한 후 <함께해요> 코너에서 가족이 식사 준비를 하는 것을 바탕으로 식탁 위의 숟가락 개수를 기억하고 숟가락 개수만큼 젓가락에 O 표시를 해볼 수 있다. 특히 숟가락, 젓가락, 접시 붙임딱지는 5를 넘지 않도록 한 가지를 붙여도 되고 여러 가지를 붙여도 되고 난이도를 조절하여 문제 상황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아이의 이해 정도에 따라 부모가 난이도를 조절하여 쉬운 상황을 줄 수도 있고 어려운 상황을 줄 수도 있게 되어 있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아이가 첫 수학, 숫자 공부를 놀이처럼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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