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김병완 지음 / 루이앤휴잇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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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사람들의 조합입니다. 강을 건너야 할 때 기업의 모든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건너야 그 기업이 강을 건넌 것이 됩니다. 혼자 건널 수 있다고 해서 혼자 건너면 그것은 혼자 건넌 것이지 기업 전체가 건넌 것이 아닙니다.”

-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말 중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군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박태준 포스코 창업주,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이 가장 중요한 자원인 ‘사람’들과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을 일군 5명의 인생과 철학, 기업가 정신, 업적을 통해 경영자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1970년대 5명의 기업가들이 파트너십과 협동을 어떻게 만들었으며, 이를 기업의 성공에 어떻게 활용해왔는지 생생하게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위기에 처한 기업은 물론 개인들에게도 생생한 삶의 전략과 인생철학을 전한다.

 

 

“구인회 창업회장은 기업 경영이 어떻게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지를 잘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 ‘명예의 전당’ 헌액 선정 발표문

 

“나는 사업가에도 일류와 이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류 사업가가 되자면 사적인 탐욕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호암은 누구보다도 훌륭한 일류 사업가였다.”

-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 명예회장

 

“정주영은 전쟁으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한국을 막강한 산업국가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그의 신화는 한국 근대사회 성립과 거의 동격으로 봐도 무방하다.”

- 홍콩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아시아 10대 인물’ 선정 평

 

“박태준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 등소평, 중국 전 국가 주석

 

“최종현 회장이야말로 한국 사회에서 기업계를 선도하는 대기업 총수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다.”

- 최장집, 고려대 교수

독특한 점은 그들의 목소리를 보다 더 생생하고 사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강연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유명 CEO 및 교수들의 강연을 담은 책은 있었지만, 우리의 현실을 명쾌하고 꼬집어주고 확실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강연을 담은 책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낄 찰라,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군 그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라서 더 반갑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지금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위기의 시대에 파트너십과 협동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책 제목과 같은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다. 멀리 가려면 사막을 지나고 짐승을 피해야 하는데, 길동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위기의 시대에는 결코 혼자 갈 수 없다. 함께 가는 것이 정답이다.

 

맨손에서 기적을 일군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오늘 위기에 처한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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