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관씨의 병든 집 마이너스 건강 7
손영기 지음 / 북라인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 셋이 아토피다. 그래서 당장 샀다. 우리집에는 아토피 관련 서적이 무척 많다. 읽고나서 버린책도 있다.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로 환자들을 현혹해 고가의 약을 팔아먹으려 한 사람도 있다. 이 책을 쓴 한의사는 그런류의 사람은 아닌 듯 하다. 책 내용이 과학적인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자기 병원에 와서 약을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주거 환경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알려준다.

책머리에 책의 내용이 소설형식을 빌린 논문과 같은 글이니 형식의 완성도보다 메시지에 주목하라 쓰여져 있다. 이 부분을 주목하고 읽으시라. 정말로 소설형태의 글로서는 읽어 나가기가 좀 그렇다. 대필이 아닌가 보다(?)

어쨌든 내용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들이 많다. 책을 읽고 당장 실행에 옮긴 것은 장속에 잠자고 있던(입지는 못하고 남주기는 아깝고) 옷들을 과감히 처분한 일이다. 겨울이 되면 유난히 먼지가 많은것은 확실히 옷 때문인것 같다.
그리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춥더라도 꼭 환기를 시킨다. 새 집에 새 가구를 들여놓고 반질 반질 윤이 나는 나무목재를 깔고 사는 사람들을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게 되었다. 쓸데없는 욕심을 버리게되어 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었다. 물론 책 내용을 모두 떠올리면 머리가 아프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외면할 수 만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에게 책을 사주면서 왜 이책이 좋은지 모르면서 사줬다. 그냥 남들이 사니까, 좋다니까, 그래서 사준책이 많았다. 이 책을 읽고 다소 안목이 생긴듯한 느낌이 든다. 구체적인 책의 내용과 그림까지 실어서 왜 그책이 좋은지 설명을 해 놓아서 좋다. 우리가 명화를 보면서 그 그림이 왜 명화가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림책중 명작이 왜 명작인지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좋은 책을 고르는 요령(?)도 쉽게 설명해 주었다. 책을 고르는 깊은 안목을 가지지 못한 나같은 엄마에게는 필요한 책이다. 하지만 굳이 이 책을 필요로 하지 않은 엄마들도 많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상에 숟가락 하나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현기영 지음 / 실천문학사 / 199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어린시절을 회상해서 글로 써보라고 하면 원고지 몇장이나 채울까. 그 표현 또한 내 흐릿한 기억속에서 얼마나 정확한 표현으로 되살릴 수 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뛰어난 기억력으로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했을까'라는 생각을 내내 했었다. 작가란 자기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일도 사실처럼 표현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지만 문장 문장마다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읽다보니 내 촌스러운 의문점이 작가의 솔직한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었다. 책 내용중 '이 기록은 당시 어린 내가 일일이 겪고 생각한 그대로를 옮겨놓은 것도 아니다. ..... 기억된 과거의 이미지들은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당시에는 못 느꼈던 전체적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것들에 대한 재해석이 불가피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기억력의 한계를 메우기 위해 상상력 발동이 불가피한데, 그래서 어떤 장면들은 실제보다 더 부풀려 있기도 할 것이다.'라고 씌어져 있었다.

일부는 작가의 상상력 이라지만 작가의 상상력이든 실제로 겪었던 일이던 전체적 형태에 있어 전혀 논픽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한 소년의 형태가 머리속에 그려지면서 책을 읽는 내내 그 소년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나의 어린시절에 비추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영화한편을 본듯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 가정학습 이론편
장병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만 낳는다고 부모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이에게 보이는 관심이나 애정이 우리 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정말로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걸 뼈아프게 느끼게 해 주는 책이지만.. 저자와 같이 현명하게 행동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책을 덮는 순간 또 아이들을 향해 잔소리하는 저 자신이 정말 싫습니다. 마음이 무겁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 벨 이마주 12
시마다 유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우와! 놀라워라~ 이 말은 초등학생 3학년인 저의 딸 아이가 한 말입니다. 4살짜리 막내 아들을 위해서 구입한 책인데 딸 아이가 더 좋아합니다. 각 장마다 눈을 땔 수 없는 섬세하고 예쁜 그림에 딸 아이가 폭 빠졌답니다. 이 책으로 숨은그림 찾기처럼 막내와 그림찾기 놀이도 합니다. 어쩌면 그림이 이렇게 예쁘고 섬세한지.. 저는 돋보기로 보아야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작게 그린 강아지가 가방을 흔들고 가는 그림까지.. 저 또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이 그림책속의 시장으로 들어가 보았으면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 입니다. 사고 후회하시는 분은 아마도 한분도 안계실거예요. 제가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다 든다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