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 우정 별숲 동화 마을 6
송아주 지음, 최정인 그림 / 별숲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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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춘기를 겪고 또 친구와의 우정속에 갈등을 해봤던 시절이 있었을거예요~
딸아이도 이제 초4학년인데 요즘엔 4학년만 돼도 사춘기가 오는 시기라고 하잖아요.
딸아이를 키우다 보니 친구들과 시시콜콜 주고 받는 이야기들이 엄마인 제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들리지만 나름 아이들에겐 심각한 이야기가 되는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반찬고 우정은 정말 어릴때 추억을 떠올릴수 있을만큼 이야기가 섬세해요. 아직 딸아이는 사춘기도
그렇다고 친구와 심각한 문제도 없기에 미리 읽어보면 아이가 친구와의 우정을 만들때 또 사춘기를
준비할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어요. 반찬고 우정에서 나오는 오솔길과 이화정은 오랜 친구사이예요~
더 친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엄마들이 서로 친구였기 때문이죠. 유치원때부터 함께 했던 솔길이가
불연듯 미국으로 떠났다가 3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해요~
화정이는 올해 6학년으로 사춘기가 오는 시기였죠.
솔길이를 3년만에 다시 봤을땐 변해있는 모습이 낯설기도 했지만 금새 다시 친해지고 더구나 같은반이
되었죠. 하지만 방학이 끝난 첫날부터 화정이는 마음이 불편해 졌어요.
미국에서 전학온 화정이의 단짝 솔길이에게 희진이라는 아이가 찰떡처럼 붙어 버렸기 때문이예요.
나름 짝지를 빼앗긴 기분에 화정이의 마음은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죠...
제대로 자기 속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한채 속만 끓였어요.
학원도 가기 싫은 마음이 생겼고 학교도 핑계로 가고 싶지 않았어요. 아픈척 학교에 갔지만 마음은
여전히 울적했죠. 하지만 솔길이의 관심을 받자 화정이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멀쩡해 졌어요.
방과후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며 화정이는 희진이에 대한 마음과 솔길이가 자기에게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 해요. 하지만 이후로도 희진이는 솔길이를 졸졸 따라다녔어요. 그런 희진이가 화정이에겐 눈에
가시였죠. 그럴때마다 곤란한건 솔길이였어요. 화정이는 자신의 마음을 때때로 솔직하게 표현하질
못했어요. 이따금씩 버럭 화를 내버리고 후회하는... 둘은 가장 친한 단짝이라 약속했고 커서 결혼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학창시절 친구들이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이런 유치한 약속을 했었드랬죠~~~ㅎㅎ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정말 소중했던 기억과 추억만이 남아
있는거 같아요. 화정이는 오해를 잘하는 성격이예요. 희진이의 생일날 왕따아닌 왕따를 당하자 같은반 친구
진수가 화정이와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가며 기분을 풀어주기도 했지만 화정이는 희진이 생일에 가버린
솔길이를 배신자라고 생각했죠. 사춘기라서 감정들이 더 솟구치다보니 관심을 표현하는 엄마와 아빠에게
모진말을 하기도 하고 또 금새 후회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알고보니 솔길이는 희진이 생일파티에 가지 않았어요. 오해라는 사실을 알고 후회했죠.
시험전날 솔길이에게 문자가 오길 프랑스에 가자고 했어요. 화정이가 가지 않음 혼자서라도 간다는 말에
화정이는 솔길이를 선택했어요. 화정이와 솔길이는 무단으로 결석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이곳 저곳을
다니다가 인사동으로 갔어요. 그곳에서 헤어진 아빠의 그림을 만나죠. 솔길이의 아빠는 화가이고 엄마와는
헤어져서 함께 살지 않거든요. 그날 집으로 돌아온 화정이는 집에서 난리가 나고 밖에서 솔길이와 돌아
다니다고 초경이란걸 시작하게 되었어요. 엄마와 아빠가 생리를 시작한 화정이를 위해 생리축하 파티도
해주었어요~ 지난 잘못은 예상보단 잘 넘어갔는데 언제부턴가 솔길이가 학교에 오지 않았고 연락도
되지 않았어요. 화정이는 솔길이와 함께 했던 곳을 찾아다니며 솔길이 아빠의 작품을 만났던 곳에서
솔길이 아빠의 블로그 주소를 얻게 되요.
그 주소를 솔길이 엄마에겐 주고 다음날 솔길이가 있는 곳을 솔길이 엄마와 함께 가게 돼요.
그곳은 정말 시골보다 더한 깡촌이였어요. 솔길이를 보자 반가웠지만 솔길이는 화정이에거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 해요. 솔길이가 원망스러운 화정이는 울고 불고 난리 치지만 솔길이는 진심으로 이곳이
넘 좋은거 같았어요. 미국에서도 서울에서도 솔길이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신경질을 부리다 바구니에 손을 찔린 화정이의 손가락에 솔길이가 반찬고를 붙여주며 앞으로는 혼자 붙여야
한다고 얘기해요. 화정이는 그런 솔길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와 솔길이와의 추억을 생각하기도
하고 서로 메일을 주고 받기도 해요. 솔길이와 화정이의 이야기를 보며 정말 진한 우정의 의미를 아이들이
알게 될거 같아요. 여러 친구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질투심을 바라보며 이해하는 마음도 알수 있을것이고
사춘기가 오며 변화되는 신체발달등 여러 감정들을 미리 경험해보며 친구에 대한 우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될거 같아요. 우정이란 내 마음대로 소유하고자 함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고 이해하는 마음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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