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가족입니다 -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0
지영 지음, 김령언 그림, 명보영 감수 / 길벗스쿨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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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요즘들어..반려동물에 대한 학대문제등이 방송에서도 심각하게 다뤄지는걸 보면서

가끔은 분노하기도 하고...또 때론 세상이 왜 이렇게 야박해졌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삼남매에게 우리와 함께 숨쉬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귀하다고 얘길해요.

그래서 항상 곤충이나 동물등을 보며 많이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거든요.

그 때문인지 삼남매 모두 동물과 자연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고 또 버려진 동물을

보거나 하면 가슴아파 하기도 해요. 저희집에도 길냥이 한마리가 테라스에서 살고 있는데

벌서 가족이 된지 일년이 넘었어요. 집안에서 키우고 싶지만 둘째 아이가 아토피와 비염 알레르기

체질이여서 그럴수 없기에 테라스에 집을 만들어 주고 먹이와 물을 주며 보살피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었어요. "코코"라는 이름도 지어주었구요^^

아이들이 동물을 키우며 마음이 더 따뜻해 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어요.

<우리도 가족입니다>는 책을 읽는 분들께 동물에 대한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책이예요.

가족 모두가 함께 보면 반련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 될거라 생각해요^^

 

 

착한 사마리아 인 이야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예요. 동물 이야기를 하는데

성경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 인 이야기까지 나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기본적인 사람들의 심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신분...지위와 상관없이 생명이란 가장 존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지금은 동물을 너무 쉽게 학대하는 사람도 있고 학대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너무 가슴아프고 슬픈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오히려 동물들은 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된거 같아요.

예전과 달리 흙이 아닌 아스팔트길이 생기며 먹이도 부족해 졌고 또 차가 많이 생겨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도 많으니까요... 정말 착한 사마리아 인과 같이 좋은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면 사고를 당한 동물은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채 죽어가게 되겠죠...

 

 

 

 

동물구조 방송을 보며 유기견과 유기고양이들의 구조 장면을 보기도 하는데 나와는

상관없는 동물들이 구조원들을 통해 구조될때는 정말 주인과 같은 마음이 드는거 같아요.

구조되지 못할때 그 안타까움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반대로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쓰레기 봉뚜를 뜯어 거리를 더럽게 만든다는 이유로 구청에 신고를 하면 이렇게 고양이를

잡으러 온다고 하네요...그리고 시보호소로 보내진다고 하는데...그렇게 보호소로 간 고양이는

계속 살고 있을까요? 아니예요.....주인이 찾으러 오지 않으면 열흘 뒤에 안락사를 시킨다고 해요..

 

저희 동네에도 길고양이들이 많아요...저희 동네뿐만 아니라 많겠죠...저희집에 고양이가 있고

매일 사료를 놓게 되니 동네 고양이들이 저희집에 자주 찾아오곤 해요. 사납게 굴지도 않고

오히려 애교를 부리며 재롱을 피우지요. 사실 저희집 쓰레기봉투도 동네 길냥이 녀석들이

파헤쳐 놓고 그러기도 해요. 쓰레기 정리하려면 가끔은 저도 짜증나기도 하고 또 발정난 고양이

울음소리는 정말 듣기 싫은 소음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그런 길냥이들을 모두

잡아 안락사 시킬수는 없잖아요. 저는 그래서 저희집에 찾아오는 길냥이들에게 사료를 나눠주고

있어요. 누군가는 저희 가족을 욕하기도 하겠지만 저는 사료만 챙겨주어도 쓰레기를 뒤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는 거죠. 다만 개체수를 조금 줄여야 하기 때문에 구청에서 무조건 잡아 시보호소로

보낼것이 아니라 중성화 수술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가장 큰 문제는 청소년들이 어떤 잘못을 하고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거예요.

어린 새끼 고양이를 상자에 넣고 축구공 차듯 발로 뻥뻥 차버렸던 고등학생들...

그런 학생들을 말리고 말려서 고양이를 구출했지만 심하게 다친 새끼 고양이를 부담스런

병원 치료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살려낸 사람도 있어요. 그 반대로 그 현장을 본 어떤 아저씨는

그깟 고양이 좀 발로 차는게 어떠냐고?....참...정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감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자기 자식도 그렇게 교육하는 사람일테지요...

 

 

 

 

모든 동물은 새끼때 너무 너무 예뻐요. 평생 끼고 살것처럼 애지중지 하지만 성견이

되기전엔 말썽도 부리고 항상 건강할것 같지만 주인 마음과 다르게 병이 들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동물도 사람과 같이 예방접종도 해야 하고 목욕도 해야 하고 비용이며 손이

가는 일도 정말 많습니다. 저도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동물을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키워보기도 했죠. 하지만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정말 애완견 하나 키우는 것도 몇년씩 고심을 하고 있구요.

살아있는 생명을 키워야 하는 것인데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겠죠. 작년부터는 유기견을

고민하고 있는데 여전히 자신이 생기지 않아 가족과 함께 고민중이랍니다.

 

 

 

저도 가끔 애완동물을 인터넷으로 가격을 검색해 보곤 했는데...

아이들과 책을 보다 보니 참 부끄럽더라구요...살아있는 생명에 가격을 매겨 흥정을 한다는 것이...

그리고 어미와 떨어진것도 슬픈 새끼 동물을 택배로 받기도 한다는 사실이...

 

 

 

 

 

요녀석이 저희집 냥이 "코코"예요~ 저희집에 올때부터 목에 목줄이 있었는데...아마도 주인이

있었던 고양이 같아요. 하지만 저희 동네 고양이는 아니라는 사실....

혹시나 집에서 실수로 나왔나 싶어 동네분들께도 여쭤보니 다들 처음 보는 녀석이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지금은 저희 가족에게 사랑도 많이 받고 또 스스로 이쁜짓도 많이 하는 녀석이예요^^

우리 삼남매 또한 코코와 함께 하며 동물을 더 많이 예뻐하고 막내 모모도 어리지만 동물을

예뻐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반려동물을 키우시기 전에 충분히 가족과 의논하고 생각하셔서

완벽하게 준비가 되셨을때 키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한 배고픔에 굶주린 길냥이들에게

사료와 물만 조금씩 챙겨줘도 정말 쓰레기 봉투를 파헤져 동네를 지저분하게 만들지 않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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