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로 시작하는 어린이 인문학 - 똑똑똑! 생각의 문을 여는 인문학 질문 76가지
뱅상 빌미노.샤를로트 그로스테트 지음, 박언주 옮김, 에르베 플로르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왜?로 시작하는 어린이인문학-한울림어린이

왜?왜?왜? 삼남매를 키우면서 무수히 듣고 또 듣던 말이 아닐까 해요~
첫째때는 잘 몰라서 왜?라는 질문이 왜 그렇게 공포스럽게 느껴졌는지...정말 아이들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가끔은 당황하기도 하고 등줄기에 식은땀이...
첫째를 키운 경험으로 둘째와 셋째는 조금 수월한듯 하지만 여전히 왜?라는 질문은
엄마인 제게는 늘 숙제인듯 해요. 물론 아이들이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 것은 너무 너무
좋은 일이죠^^
<왜?로 시작하는 어린이인문학>은 엄마인 제가 먼저 보게 되었는데요~ 사실 왜?라는 질문이
어떤게 있을까 무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왜?라는 질문의 범위가 참 방대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똑똑똑! 생각의 문을 여는 인문학 질문 76가지 중에는 제가 어렸을때 생각했던 질문들도
있었구요~ 또 때론 우리 아이들과 주거니 받거니 했던 대화들도 있었어요^^
76가지의 질문을 모두 숙지하게 된다면 아이들이 왜?라고 하면서 던지는 질문에 두려움이
어느정도는 사라질거 같아요~ <왜?로 시작하는 어린이인문학>은 엄마들을 위해서도 너무
좋은 책이라 할수 있어요!

책속에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해서
이야기의 흐름이 더 재미있어 지는듯 해요^^

저도 어렸을때 혈액형에 대한 이론을 잘 몰랐을땐 내가 정말 친딸이 맞을까?란 생각을
해본적도 있었어요~ 시간이 지난뒤엔 너무 유치하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
삼남매 키우다 보니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었어요.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혈액형에 대한 설명을 해주면서 아이에게 참 오래동안 설명해준
기억이 나요. 질문에 간단한 답변이 아닌 그외 다양한 이야기들로 연결되어
더더 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시간이 되기도 해요~~

가끔 첫째가 두 동생들이 잠들고 엄마.아빠.딸아이 이렇게 식사를 할때면
이런 질문을 할때가 있어요. 만약 동생들이 없고 나 혼자만 있었다면...어땠을까?
딸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맘껏 책을 읽고 싶은데 동생들 방해를 받을때가 있어요~
그럴때면 나 혼자였으면....이렇게 얘기하다가도 동생들이 낮잠을 잘때면 심심하다...
책을 읽고 또 읽어도 심심히다..동생들 깨울까?...그럴때 있거든요^^
왜?라는 질문속에서 가끔은 스스로 해답을 찾기도 하는거 같아요~~~~

심심하다는 생각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공통적으로 하는 생각이 아닐까 해요~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도 잠시 여유가 찾아올때 잠시 여유를 만끽하다가도
금방 무료해 지기도 하고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심심하다는 생각에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요~ 다양한 상상놀이를 해보기도 하고~
또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구요^^ 심심함을 헤쳐나갈수 있는 방법등도 제시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왜?라는 질문과 함께 새롭게 제시해주는 미션이 있는듯 하기도 해요~

제가 항상 들어왔던 말중에 "남자는 울면 안된다고..." 또는 "남자는 태어나서 세번만 울수 있다고!!"
남자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 왜 그럴면 안될까?란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어요~
딸아이는 이미 저희 세대와는 다르기 때문에 반대로 "남자는 울면 안된대! 어떻게 생각해?"라고
질문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남자도 사람이고 또 사람은 누구나 감정이 있는데 그런게 어딨어?!!"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역시 요즘 아이들은 저희와는 다른것 같아요^^
최근 인권책을 접하더니 더더 그렇게 생각하는듯 해요~ 남자든 여자든 공평하고 또
똑같이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대답이 술술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지구를 병들게 하는건 정말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구를 지켜야 하는것도
인간의 몫이겠죠. 지구 환경에 대해 저도 아이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제가 어릴때 보던 곤충들을 지금 우리 아이들은 실제로 보지 못하고 책으로 봐야 할때가
많거든요~ 지구가 파괴된다면 결국 인간도 살수 없고...
"인간이 지구를 파괴할 수 있을까?"란 질문으로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될거예요~
그리고 여러 방법등이 책속에 나와 있기도 해요^^
왜?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정말 인문학을 접하게 되는거 같아요~
인문학 하면 사실 어른들 조차 좀 어렵게 생각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76가지의 다양한 질문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생각해본다면 인문학이
어렵지만은 않다는걸 알게 될거예요~ 저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질문과
또 나 자신의 입장이 아닌 세상의 입장에서 받게되는 왜?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와 지식이 좀 풍부해 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책속에 이런 글귀가 있어요.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명체 가운데 제일 위험한 동물은
바로 인간이야!!" 하지만 반대로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이기도 해."
이 글귀가 유독 저는 기억에 남는데요. 그만큼 세상을 바르게 판단하고 옮은 가치관을 아
이들에게 부모로써 더 심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됐어요.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중학년 이상 아이들이라면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꼭 접하게 해주셨으면 하는 책이였어요~ 아이와 함께 다양한 질문에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정말 재미있고 또 소중한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