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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무서워 ㅣ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노경실 글, 김영곤 그림 / 씨즐북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무서워, 무서워> 책을 보더니 덥썩 읽겠다는 우리 둘째~
삼남매중 유독 둘째 도도가 겁이 많아요~ 감수성도 예민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슬픈감정도 느끼고 때론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에 눈물을 글썽일때도 있어요^^
처음엔 남자 아이인데 겁도 많고 소심해서 걱정도 하고 그랬는데 무섭다는 감정이
드는게 나쁜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무서워, 무서워>는 꼬마 주인공 훈이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책이예요~ 아이가 무섭다고 한다고 "뭐가 무서워!!"
이럴게 아니라 아이 마음이 왜 무서운지 그리고 그런 무서운 감정을 어떻게 달래주어야 하는지
작가의 말을 통해 알수 있어요~~~우리 둘째!! 책을 다 읽더니 "무섭긴 뭐가 무서워!! 홍~"

ㅋㅋ저도 어렸을때 유독 밤만 되면 무서웠어요. 그래서 눈감기도 겁이 났었죠!!
그래서 항상 언니와 팔짱을 끼고 잤던 생각이 나요~ 책 내용과 그림을 보면 아이들
마음과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는거 같아요! 우리 둘째도 특히 밤만 되면 무섭다고...
매일 아침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요~~~~

아이들은 자다가도 문득 깨서 엉엉 울때가 있죠. 놀란 엄마들은 "왜그래? 꿈꿨어?"
아이들은 꿈속에서 꾼 꿈을 현실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아이들은 작은 것에도 흠짓 놀랄때가 많아요. 때론 자기 모습을 보고도
놀랄때가 있지요~ 누구나 한번쯤 그럴때가 있지 않았나요?

병원에 가는 것도 참 무서운 일중 하나였어요~ 엉덩이 꼭!! 하고 맞는 주사~~~~
눈에 보이지 않아 더더 무서워요~~~~~
친구에게 심술을 부려보기도 하지만 친구의 화난 얼굴이 또 무서워요....
엄마 말씀 안들어 맴매를 해야 할때도...너무 너무 무서워요...
정말 아이들에겐 엄마 맴매가 제일 무서운거 같아요~~

엄마가 화내면 무섭지만 엄마의 속 마음을 알고 나면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엄마들 마음은 다 똑같거든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마음......

아빠와 목욕하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데~ 훈이는 이 시간도 무서워요~~
비누가 눈에 들어갈까 눈을 감아야 할때면 또또 무서운 생각이~~~

밤에 자다가 꿈을 꾸면 무섭기만 했는데~ 훈이는 이제 혼자서도 용감하게
잘 잘수 있어요!~~~왜냐하면!! 엄마랑 아빠가 안아 주었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훈이를 안고 세상의 많이 이야기를 들려 주었어요~~~~
훈이는 이제 알게 된거 같아요~ 무서운 것보다 즐거운 일들이 더 많다는 것을요^^
일부러 밤이 되면 한번씩 더 읽는 둘째~ 근데 책을 읽으면서 우리 둘째가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마음이 약해서 무서운것은 잘 보지도 못했는데~ 이젠 점점 남자답게
씩씩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러면서 책속에 나오는 훈이를
보며 무섭긴 뭐가 무섭냐고!! 난 이런거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그러더니 글쎄~~~밤에 불꺼진 방에서도 쿨쿨 잘도 자네요~~~~ㅎㅎ
가끔 제가 할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잘때면 기다렸다 같이 잔다고 그랬는데~
책을 통해 무서움이라는 공포감을 이겨내고 이젠 용기있는 어린이가 되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 작가 선생님의 말씀에서 좋은 가르침을 받을수 있었고 아이들을 좀더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