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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이란 말로는 어려워 ㅣ 라임 향기 도서관 7
이성 지음, 김정미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딸이 벌써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는데요~
요즘엔 사춘기가 빨라져서 4학년만 되도 사춘기가 오는 아이들이 많다고 그래요~
앞으로 다가올 사춘기를 대비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아이가 사춘기가 오면 이런
감정이 올수 있다는 것도 미리 느껴보면 좋을것 같아서 딸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열두살~ 정말 말로는 어려운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싹트는 시기인거 같아요~
우리 딸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말로하기 불편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인데도 딸아이는 친구들과 쪽지를 교환하고 친구
여럿이서 교환일기를 쓰기도 하더라구요^^ 소녀들만이 간직하고 싶은 비밀이 있겠죠!~
작은 일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슬기롭게 대처하기도 하는거 같아요~
주인공 나리는 자신의 외모와 다이어트. 사랑.우정등 복잡한 감정들을 겪고 있어요~
한새라는 친구를 좋아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삼각관계가 되기도 하고~ 한새를 자기 남자친구라고
얘기하는 유진이는 한새가 나리에게만 관심을 갖자 질투가 나서 교실 칠판에 한새와 나리가 사귄다는
글을 써놓기도 해요. 한새도 전부터 나리를 좋아해서 특별한 친구가 되길 바래 나리에게 고백했지만
나리는 그런 상황이 챙피하고 싫어서 한새의 마음을 거절하게 되요...
그러나 한새는 나리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는 말과 함께 좋은 친구로 받아달라고 이야기해요~
반에서 튀지도 않았던 나리~ 하지만 한새에겐 나리의 작은 행동과 말에 마음을 끌리게 되었었죠~
둘은 방학이 끝나고 봄이 오면 다시 친한 친구가 되기로^^
나리는 대학생인 언니와 고민을 이야기 하기도 하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기도 해요~
사춘기가 오는 시기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말할수 있다는 대상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마음은 힘든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더더
외롭고 또 나쁜길로 빠져들기도 쉬운거 같아요. 누구에게나 사춘기는 심하게 또는 약하게
지나갔을 거예요~ 나리를 보며 저 역시 유년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더라구요^^
두근두근 예쁜 그림들이 아이들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볼수 있는 요소가 되는거 같아요!~
주인공 나리를 보며 우리 친구들은 이런 상황에 처했을때 과연 어떻게 대처할수 있을지~
사춘기 또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이니 모두 슬기롭고 현명하게 잘 대처하길 바래요.
우리 딸은 자기는 사춘기가 안온것처럼 잘 넘긴다고 얘기하는데~저도 그랬음 좋겠는데..ㅎㅎ
성장기 아이들이 보면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하면서 간접적으로라도
감정을 느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