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는 이제 그만 읽기의 즐거움 13
토마 고르네 지음, 오로르 프티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뽀뽀는 이제 그만!> 정말 아이들 심리를 제대로 표현해 주는 책 같아요~

작가 토마 크르네는 프랑스에서 유명한 배우이자 연출가라고 해요! 그리고 동화 작가

이기도 하네요~

 

저도 사실 어릴때 스킨십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저희집 삼남매들은 무지 무지 좋아해요^^

첫째 다다는 초4학년인데도 "엄마 뽀뽀!! 쪽쪽~~~"을 거침없이~~~~~~ㅎㅎㅎ

뽀뽀는 이제 그만!! 이라고 말하는 카이는 이제 9살인데요~ 이젠 자신이 다 컸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생일날 가족과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제 더이상 뽀뽀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요~

 

가족들도 놀라고 친척들도 놀라고...뽀뽀는 이제 그만! 이라는 말에 카이 엄마의 눈빛은

우울해지네요...아직 어리고 어린 아들이 벌써 뽀뽀를 거부하니 말이예요.....

 

 

 

 

 

특히 카이 할아버지의 뽀뽀는 정말 기습적이기도 하고...음....카이의 얼굴이 침범벅이 된다고

하니.....저도...쫌.....하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카이에게 거침없는 뽀뽀 공격을 한답니다^^

 

어느날 학교에 파스칼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왔어요~ 머리카락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금발인 친구죠~ 카이는 파스칼과 대화를 나눠본적이 없었는데 운동장에 있는 아름드리 나무에

앉아 있는 파스칼이 보였죠. 파스칼은 힘없이 그냥 앉아 있었어요. 그런 파스칼에게 카이는

안부를 묻는데...파스칼은 대답 대신 눈물을...카이는 더이상 묻지 않고 자리를 떠나버려요...

 

카이의 부모님은 뽀뽀를 거부하는 카이 때문에 걱정이예요. 카이와 대화를 하지만 카이의

대답은 단호했어요. 엄마 아빠뿐 아니라 모든 사람과 뽀뽀를 하기 싫다고...

카이는 뽀뽀는 아가들이나 하는거라고 생각하네요~~~카이도 아직 어린데 말이죠~~~

 

 

 

 

 

카이는 파스칼과 놀이를 하며 파스칼에게 지난번에 왜 울었냐는 질문을 하는데...

알고보니 가족중 한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카이는 덜컥 겁이 났죠...그래서 누가

죽었는지는 묻지 않았어요. 이제 9살이지만 가족이 떠난다는 두려움을 아는거 같아요.

 

파스칼과 친해진 카이는 파스칼을 집으로 초대하는데~ 카이의 할아버지가 파스칼에 뽀뽀를 하고는

꼬옥 안아주는 순간 파스칼이 엉엉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죠..그것도 카이 할아버지의 품에

안겨서요...알고보니 파스칼이 말했던 가족중 한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했던 사람은 바로 파스칼의

할아버지 였어요...파스칼은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서 눈물이 와락 났던거죠..

그런 파스칼을 보면서 카이는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그러면서 뽀뽀는 이제 그만!! 이라고 했던

말들을 다시 취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뽀뽀가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도요~

 

친구 파스칼을 보면서 카이가 달라졌어요~ 뽀뽀는 아가들만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거죠!

저도 삼남매를 키우며 느껴보지만 가끔은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많이 어른이 된듯

말할때가 있어요. 어제까지 엄마가 도와주던 일들은 이젠 혼자 할수 있다고 말하면서 낑낑

대기도 하고....첫째 다다는 <뽀뽀는 이제 그만!>이 재미있다고 하네요~ 카이의 생각이 너무

귀엽다고 해요^^ 우리 꼬맹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곤 엄마랑 아빠랑 뽀뽀 하는게 좋아! 싫어!

물어보니 좋다고 해요~ 오히려 제 얼굴이 침범벅이~~~~ㅋㅋ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알수 있기도 했고 자신이 아닌 친구를 보면서

카이의 마음이 변화되는 감정을 보며 아직 아이들 마음이 순수하구나 새삼 느꼈네요^^

 

참! 뒷부분에 카이와 할아버지의 대화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 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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