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차이나 봄나무 문학선
샐리 그린들리 지음, 정미영 옮김, 정해륜 그림 / 봄나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며칠전 딸아이가 학교에서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라는 안내장과 편지지

그리고 CD 한장을 갖고 왔어요~ 딸아이는 CD속 주인공 네팔의 소년 비샬의 일상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구여~ 비샬은 한국나이로 10살인데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하루종일

돌을 깬다고 해요....딸아이가 쓴 편지를 보니 이런글이 쓰여져 있더라구여.....

"저는 비샬님이 왜 학교를 가지 못하고 돌을 깨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맞아요...우리 아이들은 정말 이해되지 않는 현실일꺼예요....

  

 

그리고 며칠뒤 제가 "메이드 인 차이나"를 선물하게 되었는데...아이가 엄청 집중해서 읽더라구여...

보고 또 보고...아마도 비샬이라는 친구의 삶을 엿보지 않았다면 어쩜 우리 딸은 "메이드 인 차이나"의

주인공 열한 살 중국 소녀 루 시안의 삶을 이해하지 못했을꺼예여~

 

"메이드 인 차이나"는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예요. 아직도

중국의 곳곳에는 남아선호사상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그리고 아시다 시피 중국은 전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공장들이 엄청 많다 보니 아직도 아동노동 착취가 벌어지고 있다고 해요....

 

"메이드 인 차이나"의 주인공 루 시안은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가정에서

살고 있었다~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큰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엄마와 동생과 떨어져

낯선 곳으로 팔려가게 되는데....큰 아버지가 루 시안에게 건네준 안내판에는 "내 이름은 루 시안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빨래, 요리, 바느질을 할수 있어요. 나는 좋은 식모가 될 거예요."

 

루 시안은 자신을 팔아넘기는 큰아버지를 증오하게 되지만 루 시안의 삶은 이제부터 고단한 삶으로

이어진다. 우여곡절 속에 탈출해 곰인형을 만드는 공장으로 가게 되지만 하루에 12시간이

넘는 노동을 하면서도 임금체불과 낮은 임금으로 여전히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루 시안의 엄마가 죽으면서 큰 아버지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루 시안을

찾으려 백방을 수소문하여 루 시안을 찾게 되지만 루 시안의 마음은 굳게 닫혀 있다.

사실 큰 아버지는 루 시안의 아빠를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했다. 갑자기 닥친 현실에 되돌릴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루 시안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죄를 용서받길 바라며 루 시안에게

함께 돌아가길 권한다....루 시안은 강하게 거부하지만 동생과 엄마 아빠를 생각하며 큰아버지와

함께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이틀 동안 천삼백 리 길을 가야 하는 먼길을 떠나며~

루 시안은 새로운 인생의 여정이 시작된다. 과연 루 시안은 행복한 삶을 살게 될까?

 

아직도 전세게 빈곤 국가들을 보면 아동노동 착취가 심각하다고 해요.

얼마전 딸아이를 통해서도 봤지만 지난번 시사프로그램에서 보게된 코코아 생산현장에

우리 둘째 나이인 5~6살 아이들..그외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야 할 아이들이 고된 코코아 생산현장에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며 고된 노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사실 적잖히 충격을 받았어요..

초콜릿을 참 좋아하지만.....그 방송을 보고 난 뒤론 초콜릿을 맘껏 편하게 먹기가 쉽지 않더라구여...

 

"메이드 인 차이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정말 추천하고 싶은 도서중 하나예요.

우리 딸아이가 책을 읽고 학교 독서록에 쓰면서 학급 친구들에게도 꼭 보라고 추천했다고 하네요~

 

저 또한 딸아이와 같은 책을 보고 지구촌 아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한 심각성에 대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할수 있었고 아이에게도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책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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