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 - 불멸의 고전 <월든>에서 배우는 충만한 인생의 조건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위즈덤하우스

 

 

 

 

나이를 먹을수록 여유가 생겨야 하는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욕심아닌 욕심만 자꾸 늘어간다.

끝도 없는 욕심이란 것도 알고 있지만 모든걸 내려놓기란 정말 말처럼 쉽지 않은것만은

사실이다. 둘째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나름 여유를 찾고자 독서를 자주 하는데 막내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그래서 잠자기전 한시간씩 독서를 하는데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은

잠자기전 읽으면 좋은 꿈을 꾸게 될것 같은 책이다.

 

작가 김선미는 이십대 중반 소로우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월든>을 읽으며 그의 삶의 닮아가려

작은 시골 마을로 남편과 어린 두딸을 데리고 내려가 살게된다.

책한권을 읽고 과연 그런 삶을 선택할수 있을까 정말 의아해 할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삶을 엿보

았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한때 나도 그런적이 있었기에 조금은 알듯 하다.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 있어도 그녀는 두렵지 않았다고 한다.

<월든>의 희망과 격려가 더 컸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 <월든>이라는 도서 또한

마구 마구 궁금해 지고 있다.

 

"150년을 이어온 간소한 삶의 규칙"

 

요즘 나 자신을 내려놓기 위한 지침서. 나를 평안하게 만드는 도서들을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나는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을 굉장히 즐기며 읽을수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또 그안에서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고 작가의 삶을 그대로 따라해

보고 싶기도 했다. 지금 현대인들의 삶을 보면 어떠한 목적에 의해 하루 하루를 바쁘게 움직인다.

삶에 지쳐도 잠시 숨고르기 할 시간도 없는게 현실이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욕망!! 하지만 소로우는 탐욕과 욕망의 노예가 되길 거부하였다.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을 읽으며 <월든>의 작가 헨리데이비드 소로가 궁금하여 알아보게 되었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뒤 목수.석공.조경.강연으로 다양한 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은 산책과 책을

쓰는데 할애하였다고 한다. 소로우의 삶 자체를 보면 "무소유"에 가까웟다.

 

이책을 읽으면서 유년 시절 시골 친척집에 놀러갔을때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결혼해서 첫딸을

출산하고 아이를 위해 시골의 한적한 마을로 전원생활을 하러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나는 정장 작은 시골에서의 여유를 느끼지 못했다. 시골로 가면서도 내 마음속의 욕심은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딸아이의 유치원을 보낼때도 아이들이 많고 큰 유치원으로 보내야 한다며

가까운 병설 유치원을 마다하고 아침마다 20~30분씩 승용차로 통학을 해야 하는 시내로 아이를

입학 시키고 미술이며 발레며....아이의 스케줄을 맞추느라....난 힘들었다.

 

도시 생활보다 더 많은 시간이 투자 되어야 했고...그래서 난 시골 생활에 금방 지치게 되었다.

결국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전 내 욕심에 다시 도시로 나오게 되었다.

뒤늦게 깨달은 사실이지만 지금도 첫째 아이는 5살부터 7살까지 보내던 시골에서의 삶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한다....내 욕심에 아이가 더 만끽 할수 있었던 행복한 삶을 내가

낚아채게 된것이다...

 

작가가 소로우를 통해 독자에게 전해주고 싶은 의도를 나느 스스로 깨달았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참 여유 있게 보면서 옛날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후회 됐던 일들...그리고 현재의 내 모습까지~

작가는 두딸에 대한 마음을 책속에 풀어내고 있는데 나도 삼남매를 키우는 지라 작가의 마음이

너무 공감 되었던 부분이 있었다.

나 역시 항상 이왕이면 우리 아이들이 조금은 남들보다 특별했으면 하는 생각에 잔소리를 하기도

하는데 작가의 글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자식에게 하는 잔소리는 모두 부모가 자신에게 가장 부족했던 것을 깨닫고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참회의 기도인 걸 어쩌나...

아직 나는 딸들보다 더 나를 부끄럽게 하는 스승을 만나지 못했다" 본문내용중 P204

 

정말 그런것 같다....나 역시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가끔은 부끄러울때가 있는데....

부모들의 스승은 아이들 이였다는걸 책을 보며 깨닫게 되었다...

 

오늘도 난 우리 삼남매를 위해 무엇을 더 해줘야 하는지 아침부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책을 읽고도 내 욕심은 아직...무엇인가를 탐하는 욕심은 결국 나 스스로 나 자신을 얽매이게 하는

족쇄라는 것을 알면서도....나 스스로도 잘 되지 않는다....분명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거 같다...

 

지금 이 글을 보면서 나 스스로 너무 빨리 걷고 뛰어서 지친분들께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너무 서두르고 거칠게 살 이유가 없을듯...나 스스로 조금의

여유는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인터넷서점에서 <월든>도 구입해서 읽어 보려 한다.

작가가 느꼈던 감정을 나도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러다 짐싸서 시골로 고고 하는건 아닌지~~

 

본인은 깨달음은 배웠지만 실천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중 한사람이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항상 노력은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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