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의 지혜 - 한 세기를 살아온 인생 철학자, 알리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희망의 선율
캐롤라인 스토신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중학교때 중간고사.기말고사가 끝나는 날이면 학교에선 극장에 가서 꼭 영화를 보여주곤 했다.

물론 우리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는 아니였다...아마도 가장 관객이 적은...곧 스크린에서 내려질 영화위주?ㅋㅋ

 

하지만 그때 보았던 영화중 지금도 기억에 생생했던 영화가 이었다...물론 영화 제목은 까묵었지만

영화속의 스토리는 생생하게 기억남는다.....

 

바로 2차세계대전 당시에 인종말살정책의 대상자였던 유대인들의 이야기였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잔혹하게 학살 되었던 영화속의 인물들이 여전히 아련하다...아니 사실은 끔찍했다...

 

내게 참 많은 후유증을 주었던 영화!! 하지만 이번에 읽은 <백년의 지혜>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알리스 할머니가 전해주는 삶의 지혜와 앞으로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 희망적인 메세지를 준다.

 

 

 

지은이  캐롤라인 스토신저

 

 

 

111세의 최고령 피아니스트 알리스 헤르츠좀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한 세기를 살아오면서

일어났던 수많은 역경 속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알리스 할머니는 여전히 밝고 소녀같은 미소를 갖고 있다.

 

1903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좋은 환경에서 자라며 피아니스트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하지만 전쟁이 일어나면서 체코 정부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했고

그로 인해 히틀러의 인종말살정책인 유대인 학살은 체코의 유대인들에게도 자행되었다.

 

알리스의 가족들은 모두 이스라엘로 피했지만 알리스의 어머니는 연로하고 몸이 쇄약해

알리스의 가족은 체코 프라하에 희망을 품으며 남게 된다. 하지만 희망은 절망으로 이어진다.

 

알리스와 남편 그리고 아들 라파엘은 결국 나치에 의해 테레진 수용소로 보내진다.

테레진은 대규모 수용소로 히틀러는 음악가.화가등을 전쟁으로 부터 보호하는 곳이라며 선전하고

있었지만 테레진은 아우슈비츠등 나치 학살장으로 보내지기 위한 환승역과 같은 곳이였다.

테레진 수용소에 15만 6000명이 수용됐지만 전쟁이 끝나고 살아남은 사람은 1만 7505명에 불과했다.

 

알리스 할머니는 나치에게 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소중한 친구들을 잃지만 테레진 수용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나치 몰래 아이들에게 피아노도 가르치며 자신과 아들 라파엘을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뛰어난 연주 실력에 나치로부터 아들과 함께 보호를 받기도 한다.

 

전쟁이 끝나고 알리스 할머니는 라파엘과 자신이 살던 아파트로 다시 갔지만

그곳에 낯선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집주인이 왔지만 집을 비워줄 생각은 없었다. 알리스 할머니가

체코인이라는 증명을 해야 했지만 서류를 작성하는 일은 멀고도 힘든 일이였다.

 

결국 가족의 권유로 알리스 할머니는 라파엘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하게 되고 알리스 할머니는

아들과 함께 이스라엘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게 된다. 알리스 할머니는 지금도 이스라엘에서의

삶이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피아니트스로 연주도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알리사 할머니는 다시금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

 

테레진 수용소를 나와 이스라엘에서 살면서 그녀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서

그때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과 하지 않는다. 아니 금기시 했다. 알리스 할머니는 그의 아들

라파엘이 그 시절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기억이 빨리 잊혀지길 간절히 바랬기 때문이다.

알리스 할머니에게 이스라엘은 제2의 고향이자 모국이였다. 라파엘 또한 훌륭하게 장성하여

영국 런던의 한 대학에서 첼로 교수가 되었다.

 

이후 알리스 할머니는 또 한번의 도전을 하게 된다. 아들 라파엘과 함께 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떠나

영국 런던으로 이주하게 된다. 알리스 할머니는 언제나 진취적이다.

그래서 새로운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두려워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또 한번의 시련!!

아들 라파엘이 돌연사로 갑자기 사망하게 된다. 큰 충격과 아픔이였지만 알리스 할머니는

주저앉지 않고 그녀 특유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아픔을 이겨낸다.

 

 

여든셋의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도 알리스 할머니는 지금까지 생존해 있다!!

 

100세를 훌쩍 넘긴 알리스 할머니는 지금도 베토벤.슈베르트의 음악들을 외워 하루 세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한다. 또한 최근까지 런던의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인생을 살면서 한번도 겪기 힘든 고통을 수차례 겪으면서도 알리스 할머니는 하루 하루의 삶이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한다. 알리스 할머니는 음악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했다. 음악이 양식이 되었고

슬프고 힘들때도 큰 위로가 되었다고...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것이라고...

 

알리스 할머니를 통해 인간의 내면속에 잠재되어 있는 선과 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전범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유대인 학살을 자행하고도 최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의

악의 깊이는 어디까지 일까?....일리스 할머니는 세계 최고의 부자보다 부유하다고 말한다.

 

이유는 음악가니까!!  사람들을 사랑하고 매일이 기적이라고 말하는 알리스 할머니~

지금 삶이 고되고 힘들어하는 분들께 알리스 할머니의 <백년의 지혜>는 삶의 새로운 원동력과 함께

깨달음을 주는 지혜를 얻게 될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걸 갖고도 또 다른것을

소유하지 못해 안달이다...나도 그렇다...하지만 이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나 스스로가 참

부질없는 욕심에 차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느끼기도 했다.

 

책 한권으로 나 스스로를 온전히 바꿀수 있다면 그건 정말 얌채같은 짓이겠지만 난 그래도

알리스 할머니의 지혜로운 삶을 본받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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