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잉 아이 - Dying Ey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집중력 있는 독자로 하여금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 적절한 힌트를 던져주면서도, 그것을 그냥 곱게 제공하지는 않는다. 반전이 아니라, 힌트에서 문제해결을 이어주는 ˝왜?˝라는 연결고리가 매우 창의적이다. 처음에는 어이없지만 나중에는 공감된다. 삶을 살면서 자주 접해볼 수 없는 타인의 죽음에 대한 특수한 대처, 그러나 그렇게 대처할 수 밖에 없을 인간의 보편적 정서. 그 어울리지 않는 양면성이 멀리서 대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처럼 가까이에 서로를 짊어지고 있는 것임을 담담한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서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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