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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과, 누가 먹었지? - 생각키우기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6
이재민 글, 김현 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10월
제가 예상했던 대로..웃음이 빵빵~터지는 노란돼지의 내 사과 누가 먹었지..
표지를 보며.."생쥐는 왜 울고 있을까.."
"커~다란 사과는 누가 다 먹었을까.."..만 이야기 하는데..몇분 걸린 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겨우 첫 페이지..
빨간 사과가..정말 많이 그려져 있네요...
유심히 보던 4살된 쭈니군! "엄마~애벌레가 사과 먹어요~~"하며..
유독 다르게 생긴 사과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네요~
나무에 사과 하나가 매달려 있어요~
아직 아이가 어리다 보니..
스토리 중심보다는..본문을 요약해서 읽어준 다음...
주변 상황에 대해 묻는 식으로 아이의 의견을 물으며 책 읽는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번에 아이 눈에 들어온 것은..<보라색 구름>이었나봅니다..
"엄마..왜 구름이 보라색이에요? 주니는 흰색이랑 검은색 구름만 봤는데요..검은색 구름이 제일 좋아요~"하며..
보라색 구름을 신기한 듯 쳐다보더군요~딱히 대답이 생각나지 않던 저는..
"글쎄~왜 보라색으로 구름을 그렸을까~"라며..오히려 아이에게 되물었지요ㅎㅎㅎ
사과가 쿵..떨어져..구멍속으로 들어가자..쭈니도 안타까워하네요~
어떻게 저 깊은 구멍속에 빠진 사과를 꺼낼 수 있을지..곰곰히 생각도 해보면서요~
삽으로 흙을 판..생쥐가..드디어 구멍에 도착..했는데 사과가 보이지 않아요..
"엄마~두더지가 사과 다 먹었어요.."
"두더지가 사과 먹었을까? 아니면..누가 먹었을까~~"라며 다시 아이에게 되물어봅니다..
아이 역시..그 뒤부터는..나오는 동물마다..
"기린이 사과 먹었을까..누가 먹었을까~"라고 말을 하며..책을 넘겨보네요 ㅎㅎ
특히나 뱀 나오는 장면에선 아이나 저나 배꼽을 쥐어잡고 웃었답니다 ㅎㅎㅎ
원숭이가 팔을 질질 끌고 가던 모습도 웃겼구요^^*
마지막에..등장하는 진짜 범인..의 다리가 보이자..
어머나~금새 누구의 다리인지 알아 맞추네요^^*
마지막에...범인(?)이 어떻게 사과를 가져갈 수 있었는지..
간단한 그림으로 알려주어..
다시한번..머리속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좋았어요~
그리고 언제나 책표지..첫장..마지막장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쭈니군~
마지막장에서도..사과를 열심히 보더니..
"엄마~사과 다 먹었어요..그런데 여기랑..여기는 왜 남겼어요?"라며..물어보네요 ㅋㅋ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사과..
날개달린 노란색 돼지가 나는 모습만 봐도 웃음이 났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행복한 여운이 오래도록..남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