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먹고 싶어!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6
전해숙 글.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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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있는 우스광스러운 표정의 여자아이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인 <멜론 먹고 싶어>..

그것도 엄청나게 큰 멜론 그림에..아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말았어요~

실사같은 그림에..이 책 다 읽고나니 아이 역시 멜론 사 달라고 ㅎㅎㅎ



첫 페이지를 넘기니..역시나 개구진 모습이 보이네요~

커다란 멜론을 여자 아이가 데굴데굴~굴리는 모습..ㅎㅎㅎ



할머니 제삿날..가족 모두..시골 할아버지댁으로 가네요~

정겨운 시골 모습이..책가득..펼쳐져 있네요~

4살된 우리쭈니 눈에는 가족들이 타고 있는 '자동차'만 보이나봐요~

엄마, 아빠..누나가 탔다고 설명해주네요~

밭에서 일하고 계시는 아줌마..논두렁을 거닐고 있는 소까지~


드디어 도착한 할아버지댁~

이번에는 또 다른 차 등장~

고모가 문제의 멜론을 상자 가득 가지고 오셨네요~

울쭈니도..멜론을 찾았어요~ㅎㅎ



멜론이 몇개인지 개수 세어 보았어요~

처음에 4개가 박스에 있었고..

2개는 고모차 안에..한개는 동건이 뱃속에..

나머지 한개는 어디에..?ㅎㅎㅎㅎ

(자연스럽게 간단한 숫자놀이할 수 있었답니다^^*)



쭈니와는 웃으며..멜론 이야기 나누며..

재미있게...밝게 읽을 수 있어 너무 좋았지만..

뒤에..저 혼자 다시 읽어 보니..참..가슴이 짠...하네요~



============================================

딸 셋을 낳은 엄마..평범한 소형차를 모는 아빠..

제사치르는 내내..부엌일만 하시는 엄마 모습..

번쩍 빛나는 차를 타고 오신 작은 아빠~

화려한 악세사리에..두손 가득 선물을 가지고 오신 작은 엄마..

그리고 반짝 거리는 왕관을 쓰고 있는 왕건이(남자)..

할아버지께서는 왕건이를 보자마자 품에 안고 놓아주시지 않네요..

우리 세자매들은...말 그대로 찬밥신세..ㅜㅜ



엄마는 부엌에서 일하시고..

아빠는 여기저기 청소하시고.

작은 엄마와 고모는 선물 자랑~

제사가 끝나고...

돌아갈 시간..



작은 엄마는 고모에게 멜론 2개를 주시고..

고모는 작은 엄마에게 또 다른 선물을..

할아버지께서는..가족도 많은 우리 가족에겐 달랑 배추 하나에..쌀 하나..그리고 참기름 한병이 끝~

우리 보다 가족도 적은 고모와 작은 엄마에게는 쌀도 가득..선물도 가득...

심지어 왕건이게만.. 용돈도 주시네요ㅜㅜ



결혼한..엄마들은 이해하실거에요..

표면적으로는 '멜론'을 내세우지만..

그 내면엔..............

동화책 한권이...참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읽을 때는 웃었는데..

다시 읽고 나서는..울게 만드는..^^*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힘내세요..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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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과, 누가 먹었지? - 생각키우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6
이재민 글, 김현 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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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상했던 대로..웃음이 빵빵~터지는 노란돼지의 내 사과 누가 먹었지..

표지를 보며.."생쥐는 왜 울고 있을까.."

"커~다란 사과는 누가 다 먹었을까.."..만 이야기 하는데..몇분 걸린 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겨우 첫 페이지..

빨간 사과가..정말 많이 그려져 있네요...

유심히 보던 4살된 쭈니군! "엄마~애벌레가 사과 먹어요~~"하며..

유독 다르게 생긴 사과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네요~


나무에 사과 하나가 매달려 있어요~

아직 아이가 어리다 보니..

스토리 중심보다는..본문을 요약해서 읽어준 다음...

주변 상황에 대해 묻는 식으로 아이의 의견을 물으며 책 읽는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번에 아이 눈에 들어온 것은..<보라색 구름>이었나봅니다..



"엄마..왜 구름이 보라색이에요? 주니는 흰색이랑 검은색 구름만 봤는데요..검은색 구름이 제일 좋아요~"하며..

보라색 구름을 신기한 듯 쳐다보더군요~딱히 대답이 생각나지 않던 저는..

"글쎄~왜 보라색으로 구름을 그렸을까~"라며..오히려 아이에게 되물었지요ㅎㅎㅎ



사과가 쿵..떨어져..구멍속으로 들어가자..쭈니도 안타까워하네요~

어떻게 저 깊은 구멍속에 빠진 사과를 꺼낼 수 있을지..곰곰히 생각도 해보면서요~

삽으로 흙을 판..생쥐가..드디어 구멍에 도착..했는데 사과가 보이지 않아요..

"엄마~두더지가 사과 다 먹었어요.."

"두더지가 사과 먹었을까? 아니면..누가 먹었을까~~"라며 다시 아이에게 되물어봅니다..



아이 역시..그 뒤부터는..나오는 동물마다..

"기린이 사과 먹었을까..누가 먹었을까~"라고 말을 하며..책을 넘겨보네요 ㅎㅎ

특히나 뱀 나오는 장면에선 아이나 저나 배꼽을 쥐어잡고 웃었답니다 ㅎㅎㅎ

원숭이가 팔을 질질 끌고 가던 모습도 웃겼구요^^*



마지막에..등장하는 진짜 범인..의 다리가 보이자..

어머나~금새 누구의 다리인지 알아 맞추네요^^*

마지막에...범인(?)이 어떻게 사과를 가져갈 수 있었는지..

간단한 그림으로 알려주어..

다시한번..머리속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좋았어요~



그리고 언제나 책표지..첫장..마지막장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쭈니군~

마지막장에서도..사과를 열심히 보더니..

"엄마~사과 다 먹었어요..그런데 여기랑..여기는 왜 남겼어요?"라며..물어보네요 ㅋㅋ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사과..

날개달린 노란색 돼지가 나는 모습만 봐도 웃음이 났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행복한 여운이 오래도록..남아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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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매머드 2 : 맘무 가족의 위기 - EBS 방영작 한반도의 매머드 2
EBS 한반도의 매머드 제작팀 지음 / 킨더랜드 / 2010년 8월
절판


"우와~엄마..코끼리에요~~~"

4살된 쭈니가 처음 <매머드>책을 받고 던진 말이랍니다~

공룡책은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매머드"는 본적이 없던 쭈니..

처음으로 <매머드>라는 단어를 익히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답니다 ㅎㅎ

물론 중간에..털달린 코끼리(?)라는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말이죠 ㅎㅎ


표지를 넘기니..맘무와 엄마의 뒷모습이 보이고..

그 뒤를 검치호랑이가 뒤쫓는 그림이 보이네요..

"무슨 일이지?..왜 검치호랑이가 매머드 뒤를 쫓아가는걸까?"라고..

쭈니에게 물어보니.."잡아먹으려고요~"라는 단순한 대답을 해주네요^^*



점차 맘무뒤를 바짝 쫓아 오는 검치호랑이를 보며..

쭈니와 저도 같이 긴장감 고조!!

더이상 안되겠다 싶었던지..

쭈니가 손으로 검치호랑이를 때립니다^^;;;



이때 등장한 큰뿔사슴..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큰뿔사슴이 등장하자..

검치호랑이 사슴쪽으로 방향이동~

이내 손쉽게 사냥에 성공하네요..

이 모습을 본 쭈니..

"엄마 저는 얘~얘~얘(검치호랑이)는 싫고..얘~얘(큰뿔사슴)~얘(앞페이지에 있는 맘무와 엄마를 가르키며)는 좋아요~"라는

말을 해서 저를 웃게 만드네요 ㅎㅎ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커..웅장한 느낌이 나는 그림이 멋있었구요..

대자연속에서..작은 인간(?)이라는 미묘한 감정도 느낄 수 있었어요..

물론 아직 어린 아들은..복잡한 감정 보다도..

눈에 보이는 사물에 더 큰 관심을 보였지만요^^*



예전에는 티라노사우르스에만 열광하였던 아이가..

이 책을 보고나서부터는 자기 전..매머드를 찾고 있네요~

맘무가..과연 엄마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대자연에 맞서..매머드 가족이 언제까지 무사하게 지낼 수 있는지..궁금하네요^^

부디 완결판에서..이들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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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호러스쿨
가비스코 편집부 지음 / 가비스코 / 2010년 8월
절판


호러스쿨 책...

사실 이런류의 만화책은..즐겨 읽지도 않을 뿐더러..

카드나..보드게임조차 해본 적이 없는 저이기에..

일단 검열(?)삼아 제가 먼저 읽어 보았답니다.



만화책이기에..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게 되더군요^^;;;

(룰렛이나 카드가 없었다면..돈 아까울 뻔 ㅎㅎㅎㅎ)

내용 자체는 부제처럼..마왕의 마법서를 찾는 것이고..

중간 중간..주인공인 만두와 그 친구들의 모험담을 담았는데..

챕터별로..마법서를 한권씩 찾을 때마다 등장하는 <수수께끼>가..의외로 재미있더군요~


처음엔 가장 쉬운..미로 찾기..그 다음엔 진실/거짓..찾기..

곱하기 문제부터..가장 무거운 것 찾기..거울 이용한 암호찾기..규칙에 따른 도형 찾기..

두개의 널빤지를 이용해서 강 건너기..두번의 이동으로 해골 꺼내기...

간단하면서도..조금(?)은 머리 회전할 수 있는 게임이라..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나게 풀었어요^^*



8살된 조카는..첫 단계는 너무 쉽게 넘어가더니..말로 풀이되는 진실/거짓과..가장 무거운 도형찾기에서는

조금 헤매더니..규칙 찾아서 하는 도형 놀이엔 또 자신감을 보이면서 느끈하게 성공해 보이네요 ㅎㅎ

만약..요 <수수께끼>편이 없었다면..1회용 코믹책으로..치부될 뻔했어요^^*

다행히 수수께끼 덕분에..긴장감 늦추지 않고..긴박하게..책에 푹~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글자를 모르는 쭈니군은..제가 읽는 책을 보더니..

"엄마~괴물책 봐요?"하고 물어 보네요 ㅎㅎ

그러더니 곧장 <룰렛>판에 관심을 보이네요..

깃발도 세우고..(제가 가르쳐 준 거 아닌데도 깃발 보더니 본능적으로 꽂네요 ㅋㅋ)

그 다음엔 돌리고 돌리고~~~ㅎㅎㅎ



룰렛판에 만족할 쭈니군이 아니지요..

그 다음엔 바로 <카드> 공략!!!!

"엄마~카드 골라보세요~~쭈니는 이거할거에요~~"하면서..

고무줄에 묶인 카드를 공평(?)하게 풀어서..나눠주네요 ㅎㅎ



처음에는 아이가 하는대로 그냥 지켜만 봤어요..

만두와 친구들 얼굴이 그려진 카드..

그리고 각각에 그려진 <숫자>카드~

5, 9...숫자도 또박또박 읽으며..카드를 펼쳤다가..모았다가~~

(숫자놀이하기 딱이네요 ㅎㅎ)



어느 정도 카드에 익숙해졌을 때..

사촌 누나와 함께(추석연휴 때^^*) 룰렛판 돌리면서..숫자 놀이 하였어요~

처음에는 이런 게임이 처음이라..설명서 보면서..엄청 긴장했었는데..

사실 설명서가 있다는 것조차 부끄러울정도로(?) 너무나 간단한 게임이네요~

룰렛에 나와 있는대로..숫자가 큰 사람이 이기거나..숫자가 작은 사람이 이기는 아주 단순한 룰~

물론 중간에..경쟁이 붙었는지..서로 자기가 이겼다고 우기는 아이들 덕분에..게임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긴 하였지만..

재미있는 시간 보낸 것 같아요~



룰렛과 카드의 환상의 조합!!!

특히나 룰렛판은..굳이 이 게임이 아니더라도..위에 포스트잇이나 메모지를 덧대어..

다르게 활용도 가능하여...너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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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이 되다 파랑새 그림책 85
잔니 로다리 글, 알렉산드로 산나 그림, 이현경 옮김 / 파랑새 / 201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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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생각보다..빅사이즈네요~

아기 베개랑 비슷한 사이즈 ㅎㅎㅎㅎ

그래서 그런지..나무 한그루가 시원하게 서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게 다가오네요..

아이랑 같이..표지부터 만져보고..이야기 나누었어요~

 

책 표지를 넘기면..

기묘한 느낌이 나는 다양한 얼굴이 보여요~

붓으로 그린 듯한 느낌도 나고..

뭔가 번지는 뭉퉁한 느낌도 나는데..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 있어..

신기했어요~

 

"투명인간이 되다"

어릴 때..누구나 한번 쯤은 상상해 보았음직한..

책 속의 아이는 어느 날..투명인간이 된 것을 알고..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죠~

(저희 아들은 그런 투명인간을 찾겠다고 열심히 보고 있네요 ㅋㅋ)

 

처음에는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장난치고..

웃으며 즐거워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노는 것은 재미 없다는 것을 깨닫고..

외로워하게 되죠^^*

 

집에 도착했을 때..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어른이 되어 그런지..사실 저는 그 장면이 가장 인상깊고..쨘했어요.

나이가 드니..내가 정작 투명인간이 되는 것 같다고..

아무도 나를 보는 것 같지 않고..혼자 있는 듯..외로움이 느껴진다는 할아버지의 말씀..

 

아직 어린 아들은..빨리 페이지 넘기자고 하는데..

정작 저는 그 장면을 보며..만감이 교차....^^*

자칫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동화책이..

어른도 읽을 수 있는..

여운이 남는..멋진 책으로 둔갑(?)한 순간이었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모두 특징 있게 그려진 것 같아..

새로웠어요~

사람을 지나치게 길게 그린다거나..

독특한 색칠법이라던가...

묘~~한 느낌에 아이 역시..제법 오랫동안 그림을 쳐다보더군요^^*

 

아마도..좀 더 커서 읽으면..또 다른 감동을 만나게 될 것 같은 책..

투명인간이 되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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