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함께 춤을 - 아프다고 삶이 끝나는 건 아니니까
다리아 외 지음, 조한진희(반다) 엮음, 다른몸들 기획 / 푸른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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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함께 춤을?
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함을 유발하는 책이었다.

책을 지은 저자들은 질병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질병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가 담겨있다.
질병.
아픔.
그냥 단순한 잔병이 아닌..
정말 힘이들만큼 질병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 약자들에게 구원의 책이며,".....
뭔가 내 이야기 같아 귀가 눈이 동글해진 책이다.

나는 크게 진단명이 있는 질병보다는..
여기 저기 자주 아프다는 소리를 달고 사는 사람이다

게다가 둘째 임신 이후..
허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그냥 온 몸이 아프다는 소리가 많이 나온다.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들은
자꾸 아프다는 소리를 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어 내가 내 몸이 아파도
사실 티를 내기도 어려운게 맞다.

그리고 자주 뭔가 아프다는 표현을 한 이후에는
정말 예민한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위가 아파 병원만 가도 스트레스 소리를 듣는다.

마음이 아픈 경우..
SNS를 통해 간접적인 티를 내지만,
사실 병원을 선뜻 가지도 못하고
병원을 다녀왔다면 더더욱 갔다 온 사실을 숨기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손을 다쳐서 혹은 넘어져서 깁스를 한 경우
SNS등에 자랑스럽게 인증샷을 올리는 상황은 봐왔지만
마음이 아파 치료를 받은 경우
아직 SNS에 자랑스럽게 올리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요즘 만나는 책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기록한 이야기에 대한 책을 많이 만난다.
이 책 역시 직접 겪은 아픔에 대해 써내려주시고,
질병을 가져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마음에 들었던 한 문장.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순갸이 찾아올 때 마음속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을 떠올리라는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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