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독특한 분야의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심리학자가 쓴 심리스릴러. 덥고 습한 여름 밤에 딱인 듯. 표지 디자인도 뭔가 오싹한?느낌이 든다. 진짜 하얀휴지 줄까 빨간휴지 줄까가 생각나는 느낌? 일단 뭔가 독특함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다. 심리스릴러라는 분야도 처음 접해 보았다. 근데..혼자 밤에 읽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읽는데 주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기분도 들고... 그냥 대낮에 읽었다는...?? 심리학자인 사라. 갑자기 사라진 남편 시구르. 사건은 이러했다. 시구르는 친구들과 스키장을 가려고 일찍 집을 나섰고, 산장에 잘 도착했다는 음성메세지를 보냈다. 오후가 되고, 사라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시구르의 일행 중 한명. 시구르가 오지 않았다고... 현실이라면 얼마나 소름돋을까. 내 가족이 연락하기를 함께 할 일행과 같이 장소에 잘 도착했다고 했는데.. 한참 후 그 일행에게 내 가족의 소식을 묻는다..? 일어나면 안될 그런 일이겠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시구르는 거짓말을 한 것? 흠.. 왜 거짓말을 했을까...? 시구르와 연락이 닿지 않는 사라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안타깝게도 시구르의 사망소식을 접한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고.. 경찰의 수사도 사라가 의심을 당하고.. 사라도 본인을 믿지 못하는 상황.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소설이라지만...생각만으로도 무서운..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소설.. 그렇기에 사라의 입장에서.. 사라의 마음에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마치 내가 사라가 된 듯..추리하며.. 의심가는 등장인물을 용의 선상에 올리며... 중간 중간 사라 부부의 스토리도 등장한다. 처음엔 범인이 궁금해서 이 스토리를 대충 읽고 넘겨버렸다가 다시 앞으로 넘겨 읽게 되었다. 그러나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이 범인 같은 느낌으로 책을 덮게 되었다. 뭔가 심리학자라 독자들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스토리를 작성한 느낌. 심리스릴러..엄청 겁먹고 읽었지만 생각보다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