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성인이자 아기 엄마인데도 실은 나도 어둠이 무섭다.방에 불을 깜깜하게 끄고 문을 꽉 닫고 잠을 자진 않는다.문을 조금 열어 거실의 사물의 빛이나 콘센트의 빛 등..아예 깜깜한 것 보다 뭔가의 작은 빛이 있는게 좋다.어릴 적 나도 부모님과 분리해서 여동생과 둘이 자는것을 아주 무서워했었다.창문 밖의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도 무섭고..밖에서 들리는 소리 또한 무서웠다.게다가 나는 커가면서 상상의 이미지 보다 사람 소리가 더 무서운..어릴 적 괴물 이런 이미지 보다는 귀신에 더 가까운?그래서 토요*스테리극장을 보는 날은 여동생하고 둘이 다른 이야기를 나누다 지쳐 잠이 든 적도 있다.책에 등장하는 꼬마소녀 E랑 G..잠을 자려고 누워 불이 꺼진 어두운 상황에 대해 공포감을 느낀다.어둠 속에서 눈을 감고 상상을 통해 무서운 대상을 무섭지 않은 존재로 변신시키는 상상놀이로 극복했다.실제 #윤금정 작가님의 쌍둥이 딸들과 작업하였으며함께 한 순간이 담겨있는 소중한 동화책이었다.그림도 너무 귀엽고 예쁘다.무서운 대상도 무섭지 않은 대상들도 리얼하게 스케치 하고 채색하였다.그리고 한글과 영어로 같이 쓰여진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어둠의 무서움 속에서 꼬마소녀들이 상상하는 다양한 대상이 등장한다.상상을 하며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고..나도 내 아이가 자라면서 겪을 일이겠지?작가님처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