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마음정리가 필요할 때 - 집정리가 마음정리 수납력이 인생 성공력
심현주 지음 / 동아일보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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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까사마미님의 책을 처음 접한건 어느 가구브랜드와 이름이 비슷해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답니다. 그렇게 만난 책이 <까사마미의수납법>이란 책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의 중요성, 수납의 필요성을 느끼고서는 나도 집을 바꾸어야겠다는 야심찬 플랜을 계획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며칠만 지나면 늘상 예전으로 돌아가거나 수납하겠다면서 사 모은바구니들로 더 복잡해진 우리집을 발견했습니다. 역시 나는 안되나보다~하면서 늘상 좌절하곤 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여자에게 마음 정리가 필요할때>라는 책을 통해 이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확연히 알게되었습니다 표지에나온대로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것 맞아?' 라는 문구가 제 맘에 먼저 박히더군요.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어찌보면 집안 정리 하나를 가지고 가장 기본적인 철학적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 자아의 개념을 알아간다는 것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었지만 8년동안 수납의 전문가로 살아가면서 수납컨설팅을 하면서 가졌던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보니 모든 문제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조금 위로가 되는 것은 내가 가진 문제는 나만의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이었다는 것이지요
정리정돈은 수납도구나 아이디어가 아니라 바로 내 마음에서부터라는것 그리고 그 맘 먹는 것이 너무도 힘들다는것... 처음 들어가는부분부터 까사마미님이 제 맘속에 들어와서 쓰신 듯(?)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신 것을 보고 제 이야기이고 제가 고민하는 부분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 힘들고 상처받은 우리의 속모습이 생활속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던 것인데 자꾸 겉모습을 보고 정리하라하고 자책했으니 더 힘들었다 싶었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의 힐링이 된 후 실질적인 정리법을 알려주셨는데 저 역시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조금씩 움직여 정리하고자 하는 결심을 하게 되었답니다. 자꾸 미련을 두던 물건들을 과감히 버리고 정리하다보니 놀랍게도 정말 공간이 드러나네요. 이전에도 알고 있던 부분들이지만 막상 버리려고 하면 너무나 힘들었던 부분들이었는데 이번에는 눈 딱 감았습니다. 어쩌면 제게 이런 여유가 생긴 걸수도 있지요. 
이제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까사마미님이 직접 오셔야만 정리 가능할듯한 저희집이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움직이다보면 언젠가는 저희 집도  저 자신도 정리된 안정적인 모습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수납정리전문가에서 철학가로의 변신을 하신 이 책의 저자...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을 갖게하신 까사마미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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