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맞는 인강 찾기

중학교 공부, 인강으로 1등 했어요
비상교육 수박씨닷컴 지음 / 예담Friend / 2011년 12월

 

중학 2학년인 큰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인강을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종합학원이나 단과 학원 모두 다니기를 싫어하기도 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솔깃해서는 덜컥1년수강을 끊어서 아이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리 효과도 없고 아이도 잘 안듣고 매우 속상했습니다.
중 2가 되면서 수박씨닷컴과 만난 후로 조금 흥미를 가지게된 인강이었지만 저희 아이가 전적으로 인강을 잘 활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왜 저희 아이가 힘들어 했는지를 알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중학교 공부인강으로 1등했어요] 는 처음엔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아마 인강듣는 아이들의 성공 사례집인가보다 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를 이야기 해주고 있었습니다.

가장 아이들이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말을 들을 때면 엄마들은 정말 힘들어집니다...

우리 때에는 붙이지 않았던 "왜?"라는 수식어를 자꾸 아이들이 붙이면서 점점 말싸움만 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리곤 하니까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가장 먼저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왜 아이들이 공부를 하기 힘든지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 줍니다.

인강을 하면서 성공한 아이들의 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거나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들도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저희 아이에게 인강듣는 자체만을 목적으로 삼아서 잔소리를 하는 것이 하등 도움이 되지 않았고 공부하려는 마음, 행동, 공부법 이 3박자를 갖춰야 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아주 무지한 엄마였던 것이지요...

 

또한 이 책에서는 인강을 듣기 위해 시간표를 짜는 것과 과목별 공부 비법도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인강을 들으면 더 효과적인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 부분에는 수박씨닷컴 온라인 강좌 수강권 30,000원권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아직 한 번도 인강을 듣지 않았거나 고민 중인 학생들은 한 번 시도해 보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힘을 내어서 저희 아이와 함께 하나 하나 해 보려 합니다.

책에 나와 있듯이 성공 사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저희 아이에게 맞는 인강의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