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세계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제국의 형성까지 통통 세계사 1
곽민수 지음, 황순영 외 그림 / 휴이넘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커가면서 극명하게 달라지는 것 중 하나는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아닌 아이들의 분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합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에는 그 많은 양의 역사를 외우는 것이 고역이었고 싫은 과목 중 하나였는데 졸업하고 아이들과 이곳 저곳 다니면서 특별히 박물관에 가고 역사유적을 보는 것들이 매우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은 비단 저만은 아니고 많은 어른들이 가지는 생각인 듯 합니다.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기에 역사가 재미있고 여러 배경지식을 통해 이해하는 힘이 생겨서인지 역사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역사에 대해 자주 들려주고 보여주고픈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단순히 점수를 위해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배경지식을 넓혀주는 것이 아이들의 시각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기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통통세계사>는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가까이 할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사라고 하면 양이 방대하다보니까 일단 겁을 먹고 지겹다는 생각이 앞서서 즐겁게 읽혀지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옛날의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풀어가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습니다.

기록 이전의 시대인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해서 세계사의 처음에 항상 배우는 4대문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성경에 나오는 헤브라이나 지중해의 페니키아문명, 아메리카의 고대문명 등을 다루고 있고 그 이후에 계속되는 문명과 주나라, 그리그, 페르시아, 진나라등의 이야기를 조금씩 다루고 있습니다.

매 번 알려주려는 시기의 역사에 관해 포괄적으로 살펴보면서 이 시기 전후의 통사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진자료들이 잘 나와 있는데 <가보자 여기>라는 코너에서 각 시대에서 꼭 가 보았으면 싶은 대표적인 곳을 뽑아서 사진과 지도 등으로 알아보게 됩니다.

<그 때 그사건>이라는 코너에서는 각 문명이나 나라들에서 가장 중요할 만한 사건이나 이야기를 뽑아서 이야히하고 <그 때 그사람>에서는 인물을 다룹니다. 또한 <세계사 돋보기>를 통해서는 우리가 궁금할 만한 부분들을 하나씩 알려주곤 합니다.

사진과 함께 이렇게 그림도 캐릭터위주의 설명이 아니라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이 실려있어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침 아이가 중학교 역사 시험이 다가와서 슬쩍 읽으라 권했는데 자신이 배운 부분들이 나온다면서 관심있게 보더군요.

아이들이 한 번에 시험보는 양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리고 외우는 것도 많고 전체적인 맥락을 잡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겠더군요.

하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 배경지식이 있다면 아이들이 공부할 때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생을 위한 수준으로 나오기는 했겠지만 중학생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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