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와 이렌 퀴리 - 방사능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모녀 과학자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1
시모나 체라토 지음, 그라지아 니다시오 그림, 이승수 옮김, 이연주 감수 / 비룡소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퀴리부인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나 쉽게 많이 읽히고 있는 책 중 하나이다. 

나역시 어릴 적부터 너무나 많이 듣고 읽었던 이야기가 아마도 퀴리부인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 보았을 때 ~같은 사람... 에 들어가는 몇몇의 인물들 중 여자 어린이들에게 단연코 퀴리 부인은 빠지지 않는 인물이었으니까... 

과학자 중 여성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가장 유명한 분이 바로 퀴리 부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 [마리 퀴리와 이렌 퀴리]는 일반 위인전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통 위인전은 어떤 특별한 형식이 있어서 사실 그렇게 와 닿지는 않고 아~ 훌륭한 분이구나... 로 끝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마리 퀴리가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그려내면서 전개되어서 그런지 아주 친밀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어릴 적 모습과 집안의 모습들 형제들 그리고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회상하는 식으로 담고 있고 왜 자신이 열심히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살아갔는지도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이렌과 이브를 낳고 얼마나 기뻐하고 어머니로서 사랑을 주었는지도 알 수 있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백혈병으로 죽어가면서 이렌을 걱정하고 자식들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마무리가 된다. 

위인으로서의 퀴리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마리 퀴리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주고 싶고 딱딱한 형식의 위인전으로 열심히 살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식의 교훈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전개되어 위기에서 어떻게 이겨나가게 되는지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들여다보게 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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