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에 겨울 철새 보러가요 아이세움 자연학교 6
이성실 지음, 강봉승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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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세움 자연학교 6권으로 [천수만에 겨울 철새 보러가요]가 나왔습니다.

천수만은 철새 도래지로 워낙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저희 아이들과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운 곳입니다. 아이들이 크다보니 시간을 내서 가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든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렇게라도 책으로 접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수만은 행정구역상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속하는 곳으로 원래 갯벌이던 곳을 간척해서 농경지를 만들고 그 결과 간월호와 부남호, 해미천과 A,B 농경지가 모두 천수만 철새 도래지에 속한다고 합니다.

천수만은 겨울 철새들이 겨우내 먹고 자고 쉬기 좋은 곳으로 많은 종류의 철새들이 북쪽에서 새끼를 낳아 기른 뒤 추위를 피해 천수만으로 와 겨울을 지낸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마치 우리가 겨울 철새를 연구하러 현장에 온 것처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천수만으로 자연 탐험을 가게 되면 이 책에 나온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올 것 같습니다. 많은 겨울 철새들을 보게 되고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눈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실제로 천수만에 가면 어떤 곳을 가 보게 되고 함부로 돌아다니거나 하면 안 되는 등 어떤 점을 주의해야하는지도 이 책에서는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주는 것이지요.

이 책을 보면 천수만 위에 있는 일들 뿐 아니라 물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려주고 겨울 철새 뿐 아니라 여러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여주어서 마치 지금 천수만 일대를 여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줍니다.

뒷부분에는 퀴즈문제도 있고 천수만의 또 다른 볼거리들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새모형 모빌만들기도 나와 있어서 조금 어렵긴 하겠지만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관찰카드까지 있어서 요 카드를 갖고 천수만에 가면 헛갈리지않고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에 와서 겨울을 나는 새들의 모습은 특별히 겨울철에만 볼 수 있을 텐데 천수만에 가게 될 때 이 책을 통해 미리 배우고 가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책을 통해 천수만에 다녀온 듯한 생각이 들어서 간접체험에도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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