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을 알면 수학이 보입니다.

기적의 초등수학 3학년 1학기 - 개념 잡는 참 수학, 2013년용
나온교육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10년 12월

<기적의 수학> 시리즈로 유명한 길벗스쿨에서 새로이 <기적의 초등수학>이 나왔더군요.
노란 표지의 간단명료해 보이는 표지를 보고서 조금 다른 문제집과 차별을 두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을 보니까 다른 문제집들과 조금 다른 점들이 눈에 보이네요.
일단 개념을 중시하는 점이 독특하더군요. 물론 다른 문제집들도 개념을 중시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개념을 형성시켜주는 문제들을 싣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가 우리 나라 수학의 문제점들을 타파하고자 만들었다는 머리말을 보면서 아이들이 지적 호기심을 일으켜주려고 노력한 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학을 암기 과목이 아닌 혹은 여러 문제들만을 풀면서 기계적으로 알게 되는 과목이 아닌 지적 호기심을 고취시켜서 개념을 확실하게 알게 해 주어야 제대로 배우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것이지요.
기존에도 많은 출판사들이 많은 문제집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다른 책을 내던 출판사에서 시장성만 본다면 왜 이 책을 내야했을까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수학을 점점 싫어하고 있는 우리 막내에게 좋은 지도서가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인 지금 상황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개념 교육을 통해 진짜 승부를 해야하는 고등학교를 준비해야한다는 부분에서 확실히 와 닿았습니다.
이 책은 개념 형성에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다른 문제집들이 개념 형성을 1~2면으로 설명하고 문제들로 구성하는 것과는 다르지요. 그리고 개념 정리와 개념을 활용하는 부분이 나오고 사고력 문제들이 첨가로 나옵니다.
기존의 문제집과 조금 다르다 보니 보통 중간고사, 기말고사까지 대비해 준다는 여타의 문제집보다 덜 손이 갈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개념을 확실히 알려준다는 점에서 선택했습니다.
저희 아이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개념 형성부터 짚어가면서 3-1학기를 <기적의 초등수학>과 함께 준비하려고 합니다.